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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이슈] 채권, 고점매도? 저점매수?

기사입력 : 2009년09월30일 09:07

최종수정 : 2009년09월30일 09:07

- 시장참가자들, 투자전략 의견 엇갈려

[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시장에서 금리상승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금리상승세가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는 시각도 눈에 띈다.

'기준금이 인상'이라는 통화정책 '리스크'를 눈앞에 둔 시장이지만 그동안 과도하게 오른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 금리, 올랐다

채권시장의 전문가들이 금리의 하향안정을 점치는 근본적인 이유는 간단하다. 그동안 많이 올랐다는 것.

실제로 지난해 9월 26일 6.01%에 달했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올 1월 8일 3.26%까지 내렸지만 이후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해 현재 4.4%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그 동안 금리의 상승추세를 전망하고, 보수적 채권투자를 권고해 왔다.

경기 회복분위기가 시장전반에 확산되면서 사상최저로 낮아진 기준금리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점은 무엇보다 채권시장에 부담이다.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준의 금리를 정상적으로 돌리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기준금리를 올릴 일만 남은 상황에서 채권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는 쉽지 않은 법. 이에, 일부전문가들은 채권금리의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고점매도를 권고했다.

물론,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의견도 몇 달째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금리는 박스권등락을 보이는 듯하면서도 박스권 레벨을 점차 높여 왔다. 그 결과 현재 기준금리와 국고채 3년물의 스프레드는 250bp가까이 벌어진 상황.

보통 100bp 내외의 스프레드를 보인다고 감안하면, 시장금리가 3%까지 내리든지 기준금리가 3.5% 수준으로 오르든지 금리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 금리, 이제는 하락?

물론 시장금리가 앞서 나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가득한 상황에서 모두들 매물을 내놓고 포지션을 정리한다면 그 흐름을 따라가지 않기도 어렵다.

금통위 직후 금리가 한창 오름세를 기록할 당시 외국계 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분명히 금리가 너무 올라서 저가매수 메리트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손은 매도로 가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투자전략에 대한 의견도 나뉘다. 시장참가자들은 고점 매도냐 저점 매수냐를 놓고 옥신각신하고 있다.

여전히 기준금리 인상, 경기회복 등을 감안하면 금리는 더 오를 수밖에 없어 고점매도가 맞아 보인다. 하지만 저점 매수를 주장하는 이들은 이들 재료이 이미 반영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에 채권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면 되레 금리를 인상하고 나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금리가 하락안정될 것이란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씨티은행에서 관리운용하는 세계정부채지수(WGBI)에 편입될 경우 외국인의 채권 매수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채권매수에 대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기준금리나 펀더멘털을 감안해도 현재 금리 수준은 지나치게 높다는 판단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조중재 연구위원은 "이미 주요국 금리는 하락 반전했으며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고 단기금리가 더 한층 낮아지는 등 오히려 경기 전환기의 특징들을 하나 둘 보이고 있다"며 "현재 금리대가 매우 매력적인 만큼 채권에 대해 매수확대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의 박종연 애널리스트 역시 채권매수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출구전략의 윤곽이 조금씩 구체화되는 가운데 한은은 실물경제 대비 크게 낮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정상화시키기 위해 금리인상 시그널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는 금리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전환되는 것이 채권시장에 악재는 아니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그동안 공격적인 통화완화정책에 따른 수혜를 본 것은 정작 채권이 아니라 실물자산과 위험자산이었다"며 "통화정책의 긴축전환 가능성이 커질수록 위험자산 선호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약화되면서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연초부터 시작된 금리상승 추세가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동안의 방어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이제부터는 금리상승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기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의 박태근 애널리스트 역시 "시장금리 상단이 안정되는 모습"이라며 "금리가 오르면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 시그널을 보면 내년 상반기까지 '루트형'(√'형)의 경기회복을 전제할 때, 단기금리차를 고려한 캐리수요가 좀더 이어질수 있다는 게 한화증권의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경기선행지수의 전년동월비 전월차 하락 정도가 1%p 이하로 들어온다면 실세금리가 고점을 확인하는 반락 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론, 금리상승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여전하다.

NH투자증권의 신동수 애널리스트는 "단기금리의 약세와 박스권 하단 근접한 장기금리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하락시 반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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