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틀째 1600P 하회, '당분간 조정'

기사입력 : 2009년10월07일 16:08

최종수정 : 2009년10월07일 16:08

[뉴스핌=변명섭 기자] 국내증시가 이틀 연속 1600선을 지키지 못한 채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섰으나 옵션만기일 부담이 작용하고 있고 그간 시장을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하락조정 분위기가 역력해 부담감이 증폭되고 있다.

당분간 단기 조정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598.00으로 전날보다 0.44포인트, 0.03% 하락했다. 외국인이 1000억원 넘게 매수에 가담했으나 개인이 1200억원 갸량의 매도세를 보였고 기관역시 130억원 매도 양상을 나타냈다.

그간 시장이 조정없이 오른 것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단기고점 인식도 읽히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매수 여건은 더욱 불리해지고 주요 수출기업의 채산성 타격도 불가피해 실적전망도 악화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또한 오는 8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이날도 프로그램 차익순매수가 3000억원 넘게 유입되면서 만기일 부담도 가중되는 흐름이 나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72만원대로 급락했고 외국인 순매수를 등에 업고 시가총액 3위까지 올라섰던 현대차는 시가총액 6위까지 밀리며 10만원대 이하로 가격대로 낮추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는 9만 6600원으로 전일비 5400원, 5.29% 급락했다.

호주가 갑작스러운 금리인상 카드를 들고나와 오는 9일로 예정돼 있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에 따른 불확실성도 시장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 전망으로 KB금융과 신한지주가 각각 3.47%, 2.13% 오르면서 시장의 완충 작용을 수행했다.

업종별로는 대표적인 환율 하락 수혜 업종인 음식료업이 2.67% 올라섰고 원자재가 하락이 기대되는 철강금속이 2.65% 상승했다. 은행업종과 보험업은 각각 2.71%, 3.58% 올랐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500선을 밑돌며 전일비 3.05포인트 내려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는 서울반도체가 전일비 2000원 하락한 3만 8150원으로 마감했고 CJ홈쇼핑, 네오위즈게임즈가 각각 1.50%, 5.96% 올라섰다.

삼성전자와 암치료제를 공동 연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수앱지스가 상한가인 2만 1100원에 마감하며 급등 흐름을 탔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증시가 조정 흐름의 연장선상에 놓여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 하락에 예상보다 크지 않은 미국 경기회복 속도와 맞물려 차익실현 매물도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트레이드증권 민상일 투자전략팀장은 "그간 주도주였던 삼성전자, 현대차가 빠지면서 시장 전반적으로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기업실적이 꺾여나가고 있다는 점을 봐야 하고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이 나오지 않은 이상 큰 폭의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실제로 금리인상을 하지 않더라도 출구전략 논의가 활발해지면 주가에는 좋을게 없고 당장 내일은 옵션만기일 부담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