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LCC, 모기업 '윈-윈' 협력마케팅 활발

기사입력 : 2009년11월02일 10:04

최종수정 : 2009년11월02일 10:04

[뉴스핌=이연춘 기자] 우리나라 항공시장을 빠른 속도로 재편하고 있는 제주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 등 국내 LCC(Low Cost Carrier, 저비용항공사)들이 모기업 또는 계열사간 그룹 내 공동마케팅을 활발히 펼치며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들의 협력방식은 계열사 간 공동이벤트는 물론 고객유치를 위해서는 사실상 경쟁관계에 있는 자회사의 배너를 모기업 홈페이지에 다는 등 방식도 다양하다.

◆제주항공-애경, 이미지 제고 '일석이조'

계열사간 공동마케팅이 두드러진 곳은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 애경그룹과 제주항공은 전혀 다른 업종으로 사업 연계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오히려 이를 역으로 이용해서 가장 활발한 공동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유통과 생활용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초까지 김포와 부산, 청주를 출발해 제주로 가는 모든 승객에게 아웃도어 세제와 샴푸, 치약 등이 담긴 조그마한 선물꾸러미 4만개를 무료증정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펼쳤다.

애경은 제주항공 탑승객 상당수가 가을철 한라산 등산과 오름이나 올레 트레킹 등 야외활동을 위한 여행객임에 착안해 직접 구매로 이어질 수 타깃 소비자를 상대로 신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또 제주항공으로서도 탑승객에게 프리미엄급 생활용품을 무료로 나눠줌으로써 고객 사은행사 등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고, 동시에 항공사에 대한 호감도를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비용절감과 홍보효과 극대화를 위해 실수요자를 상대로 제품을 알리는 이른바 '핀셋 마케팅'의 전형이다.

제주항공은 또 그룹 내 AK플라자와 AK면세점과도 적극적인 공동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AK플라자는 지난 달 가을정기세일에서 '제주항공과 함께 떠나는 AK 가을여행'이라는 테마로 제주항공이 취항하고 있는 인천~키타큐슈 왕복항공권 60장을 경품으로 증정했다. AK플라자는 또 11월 이벤트로 인천~오사카 왕복항공권 40장을 경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27일 신규취항하는 김포~오사카 노선 홍보를 위해 이달 안에 AK플라자 구로본점, 분당점, 수원점 등을 돌며 백화점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 알리는 현장홍보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한진, 항공권 구입 포인트 적립

진에어 역시 모기업인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렌터카와 협력을 통해 취항 2년째 국제선 취항을 앞두고 있는 신생항공사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을 유치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우선 대한항공은 누리꾼들의 방문횟수와 집중도가 높은 항공권 예매사이트에 진에어의 배너를 걸어 지원에 나섰다.

두 항공사는 모기업과 자회사라는 특수관계를 떠나 현실적으로 김포~제주, 부산~제주 노선에서 고객유치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지원의 일환.

대한항공의 좌석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소비자가 다른 항공사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는 동시에 자회사인 진에어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진에어는 또 홈페이지에서 렌터카를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결제할 경우 항공권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제공하며 렌터카 부문과 상생을 꾀하고 있다.

◆에어부산-아시아나, 고객 이탈 방지 제고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의 협력방식은 보다 현실적이다. 항공사간 협정을 통해 상대항공사의 좌석을 자유롭게 예매할 수 있는 이른바 코드셰어(공동운항)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월27일 취항 1주년을 맞은 에어부산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김포~부산, 부산~제주 노선에서 철수하는 대신 에어부산과 공동운항으로 자사를 이용하던 충성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고, 에어부산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도왔다.

또 에어부산이 과거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노선 철수 사례를 들어 '저비용항공사의 무덤'이라는 표현을 쓰는 김포~부산 노선에서 양호한 실적과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이뤄낸 누적탑승객 100만명 돌파도 결국 아시아나항공의 이 같은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산업의 특성상 막대한 초기자금이 투입돼야 하는 저비용항공사 입장에서는 모기업 또는 계열사가 '자금원'이라는 인식이 있었다"며 "최근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빠른 속도로 항공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모기업 또는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항공사는 물론 관계사의 마케팅이나 홍보에도 도움을 주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