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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친 돈 '거품' 우려.. 亞太 특히 위험

기사입력 : 2009년11월04일 16:26

최종수정 : 2009년11월04일 16:26

[뉴스핌=김사헌 기자] 정부와 중앙은행이 경기 회복을 위해 쏟아부은 유동성이 부동산, 주식 혹은 외환시장에서,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자산 거품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고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국제 기구의 보고서를 인용해 전했다.

세계은행은 3일 제출한 보고서에서 동아시아에 갑자기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자본 유입이 재등장하면서 이 지역의 부동산, 주식 및 여타 자산시장의 거품 우려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 또한 홍콩의 자산 가격 급등은 수급 펀더멘털 보다는 급격한 자본 유입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며 우려를 제기했다.

WSJ는 이 같은 추세의 배후에는 주요국 금리 인하와 유동성 투입으로 세계 전역에 막대한 현금 유동성이 발생한 사실이 도사리고 있다면서, 이는 펀더멘털에 기반하지 않은 자산 가격 거품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 시세는 올들어 44%나 급등했고 구리(銅) 가격도 50% 가량 올랐다. 미국에서도 위험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위험 프리미엄은 베어스턴와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전 세계 주요 정책당국은 또다른 거품이 발생하지 않도록 억제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영국 금융감독청(FSA)의 터너 청장은 "이번 위기 이후 해소되지 않은 중요한 과제들 중에 한 가지가 바로 거품을 어떻게 제어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콩의 고가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싱가포르 및 호주의 부동산 시장도 요동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다시 한번 과열 조짐이 역력하다는 소식이다. 이 가운데 투자자들의 달러화 캐리 트레이드로 인해 호주 달러화는 지난 12개월 동안 무려 35%나 강셀르 보였다.

아시아 증시가 상대적으로 급등한 배경에는 부분적으로 미국에서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투자자들의 고수익 추구 움직임이 있었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의 수석이코노미스트가 지적했다. 지난 자산 거품에 대해 미리 경고한 바 있는 BIS는 이제 다시 한번 거품 우려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펀드 조사업체인 EPFR글로벌의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신흥시장의 주식시장으로 총 53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가운데 MSCI바라의 신흥시장지수는 이번 주초까지 60.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브라질 증시는 100% 올랐고 인도네시아 증시는 103% 상승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11.5% 상승하는데 그친 다우지수와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WSJ는 그러나 거품을 정의하기는 이를 예방하는 일만큼 어렵다면서, 신흥시장 증시가 올해 급등하기는 했어도 장부 가치대비 2배 수준에 그치고 있어 20년 평균치와 같은 수준이라는 UBS의 평가를 소개했다. 2004년부터 2008년 사이에는 이 비율이 3배 정도로 높은 편이었다.

거품과 싸우기 위해 싱가포르 당국은 모기지 요건을 강화하고 부동산시장 지원 정책을 중단했으며, 한국 역시 버블 세븐 지역의 부동산담보 대출 요건을 강화하는 등 규제 강화로 대응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로렌스 메이어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거품을 꺼뜨리기 위해 직접 대응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역시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 못한다"면서, "입장을 가지는 것은 쉽지만 구체적인 정책 운용이나 실행은 다른 문제"라고 정책적 어려움에 대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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