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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증시 낙관하지만 암초도…"- 자산운용 본부장들 전망

기사입력 : 2009년12월09일 08:04

최종수정 : 2009년12월09일 08:04

[뉴스핌=문형민 박민선 변명섭 기자]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의 운용본부장들은 내년 증시를 낙관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완만하지만 회복이 지속되고 있고,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소비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두바이 사태처럼 돌발적인 크레딧 리스크(신용위기)나 출구전략 시행은 경계해야할 점으로 지적됐다.

뉴스핌은 이달 1일부터 KB자산운용 송성엽 주식운용본부장, 삼성투신운용 남동준 주식운용본부장, 한국투신운용 김영일 주식운용본부장, 우리자산운용 강선식 주식운용본부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고준호 총괄운용본부장 등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 운용본부장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내년 증시를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삼성투신 남동준 본부장은 "내년초에는 외환이나 금리 향방에 따라 불안감이 표출될 수 있으나 상반기를 견딘다면 코스피지수 2000포인트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운용 강선식 본부장 또한 "글로벌 경제가 완만하지만 회복이 된다는 가정하에 2011년까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 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해도 할인 받아야할 이유가 납득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신한BNP운용 고준호 본부장도 "내년 국내경제는 전반적으로 4% 수준의 성장이 이뤄지는 가운데 주식시장도 올해보다는 약하나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낙관론의 근거는 글로벌 경기회복 지속과 달러 캐리 트레이드다. 올해 회복을 견인했던 정부 정책 지원이 줄겠지만 미국과 중국 등 소비가 뒷받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망 업종으로는 △ 2차 전지, LED업종 (한투운용 김영일 본부장) △ 금 및 원자재 관련주(KB운용 송성엽 본부장) △ 음식료, 유통, M&A주(삼성투신 남동준 본부장) △ IT, 자동차(신한BNP 고준호 본부장) 등이 거론됐다.

남동준 본부장은 "외국인의 크리스마스 및 연말 휴가로 인해 수급이 불안해지는 시기가 매수 기회"라며 "경기회복시에는 대형주가 유리한 것도 사실"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내년 증시의 걸림돌로는 크레딧 리스크와 출구전략 등이 꼽혔다.

고준호 본부장은 "두바이 사태는 아직도 잠재해있는 신용위기에 대한 경계감과 경기회복의 견고성에 대해 너무 확신하지 않고 조심케하는 경고였다"며 "두바이와 같이 레버리지가 높았던 국가 및 기업들이 무난하게 현금창출 및 자금조달의 선순환구조에 들어가는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선식 본부장도 "두바이 사례는 글로벌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줬다"며 "경제의 자생적인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구전략 즉, 금리인상도 변수다. 현재의 경제회복 속도로는 출구전략 시행이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으나 자산가격 버블을 막기위해 시행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렇지만 각국 정부가 완만하고 경기에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시장도 점진적으로 준비해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송성엽 본부장은 "출구전략은 중국이 가장 먼저 실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로 인해 시장이 충격을 받겠지만 일시적인 충격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일 본부장은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면 큰 변화를 줄 것"이라며 "미국 금리인상이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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