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20일 항공관련 보고서에서 "대한항공이 일본 JAL항공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반사이익을 가장 크게 받는 회사"라며 "JAL을 이용하던 다수의 고객이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다른 항공사로 옮겨갈 것이며 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JAL이 본격적인 경영난을 겪기 시작한 지난 2008년부터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며 "JAL이 적자노선 중심으로 노선 수를 대폭 폐지하게 되면 우리 항공사들의 수혜는 더욱 빠르게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 JAL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
JAL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반사이익이 가장 큰 회사는 일본의 ANA(전일본공수) 와 한국의 대한항공이다. JAL을 이용하던 다수의 고객이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다른 항공사로 옮겨갈 것이며 그 수혜가 기대된다. 항공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떨어지면 먼저 운항 안전성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므로 고객이 이탈하게 되며, 법정관리 신청으로 많은 노선이 축소되면서 고객이 외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JAL은 이번 법정관리 신청의 후속조치 중 하나로 적자노선 중심으로 노선 수를 대폭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JAL의 국제노선은 대한항공과 겹치는 부분이 많은데, 특히 미주노선의 적자가 클 것으로 추정된다. JAL이 미주 취항을 줄이게 되면 당연히 대한항공을 이용하려는 수요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및 인천공항은 이미 JAL이 본격적인 경영난을 겪기 시작한 08~09년부터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등)인들이 본국을 방문할 때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공항을 거쳐 가는 사례는 이미 보편화돼 있으며, 일본인이 미국 또는 유럽을 방문할 때 대한항공과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번 JAL의 법정관리 신청을 계기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천공항의 수혜는 더욱 빠르게 커질 전망이다.
- 직원 3분의 1 해고 및 노선 대폭 축소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 예고
일본 기업재생지원기구(ETIC)는 어제 법정관리를 신청한 JAL의 향후 일정에 대해 주식 100% 감자 후 상장폐지, 파산절차 후 ETIC와 일본정책은행의 6000억엔의(약 7조4000억원) 크레딧 라인 지원 실행, 3000억엔(약 3조7000억원) 이상의 자본 신규 투입, 채무 약 7300억
엔(약 9조원) 감면, 1만5700명의 감원, 110개인 자회사를 57개로 축소, 적자 노선 대폭 폐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조조정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몇 년 후에 JAL은 중·단거리 운송 중심의 중소형사로 변모하게 된다.
윤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JAL이 본격적인 경영난을 겪기 시작한 지난 2008년부터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며 "JAL이 적자노선 중심으로 노선 수를 대폭 폐지하게 되면 우리 항공사들의 수혜는 더욱 빠르게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 JAL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
JAL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반사이익이 가장 큰 회사는 일본의 ANA(전일본공수) 와 한국의 대한항공이다. JAL을 이용하던 다수의 고객이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다른 항공사로 옮겨갈 것이며 그 수혜가 기대된다. 항공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떨어지면 먼저 운항 안전성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므로 고객이 이탈하게 되며, 법정관리 신청으로 많은 노선이 축소되면서 고객이 외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JAL은 이번 법정관리 신청의 후속조치 중 하나로 적자노선 중심으로 노선 수를 대폭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JAL의 국제노선은 대한항공과 겹치는 부분이 많은데, 특히 미주노선의 적자가 클 것으로 추정된다. JAL이 미주 취항을 줄이게 되면 당연히 대한항공을 이용하려는 수요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및 인천공항은 이미 JAL이 본격적인 경영난을 겪기 시작한 08~09년부터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등)인들이 본국을 방문할 때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공항을 거쳐 가는 사례는 이미 보편화돼 있으며, 일본인이 미국 또는 유럽을 방문할 때 대한항공과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번 JAL의 법정관리 신청을 계기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천공항의 수혜는 더욱 빠르게 커질 전망이다.
- 직원 3분의 1 해고 및 노선 대폭 축소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 예고
일본 기업재생지원기구(ETIC)는 어제 법정관리를 신청한 JAL의 향후 일정에 대해 주식 100% 감자 후 상장폐지, 파산절차 후 ETIC와 일본정책은행의 6000억엔의(약 7조4000억원) 크레딧 라인 지원 실행, 3000억엔(약 3조7000억원) 이상의 자본 신규 투입, 채무 약 7300억
엔(약 9조원) 감면, 1만5700명의 감원, 110개인 자회사를 57개로 축소, 적자 노선 대폭 폐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조조정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몇 년 후에 JAL은 중·단거리 운송 중심의 중소형사로 변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