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학계 “메가뱅크 앞세운 글로벌화 반대”

기사입력 : 2010년02월08일 22:50

최종수정 : 2010년02월08일 22:50

- “역랑 부족한데 덩치만 키워 해외진출? 리스크 더 커져”
- ‘금융선진화를 위한 비전 및 정책과제’ 심포지엄서 논란


[뉴스핌=배규민 기자] 금융선진화를 위한 한 방안으로 메가뱅크를 만들어 글로벌화를 이뤄야 한다는 (금융위원회 발주) 연구결과에 대해 많은 학계 전문가들이 반대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정부는 전문가들과 시장의 이야기를 들은 후 정책화 여부와 방향성 등 세부추진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그 결과가 주목된다.

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선진화를 위한 비전 및 정책과제’ 심포지엄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 금융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이날 심포지엄은 금융연구원과 자본시장연구원, 보험연구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금융선진화 방안에 대해 학계의 의견을 듣고 토론하는 자리였다.

무엇보다 쟁점으로 떠오는 것은 '금융선진화를 위한 방안으로 은행의 대형화와 글로벌화가 과연 옳은 방향인가'이다.

구본성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인수합병을 통해 대형은행을 만들고 중형은행 및 지방은행과 역할을 나눌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인호 서울대학교 교수는 “금융기관의 내부역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합병을 통해 덩치만 키워 놓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반박했다.

김대식 한양대학교 교수 역시 “은행을 무조건 합친다고 경쟁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며 “국내은행이 지금 규모라고 해서 못할 일이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국내은행을 다 합병해도 세계 10위안에 들지 못한다”며 중견은행이지만 강한 은행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교수는 은행 대형화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봐야 한다면서 역량을 강화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규모가 키워서 해외로 나간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은행 글로벌화와 관련해 박경서 고려대학교 교수는 “삼성전자는 똑같은 휴대폰을 전 세계에 팔 수 있지만 은행의 해외진출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조급한 마음으로 글로벌화를 추진하다 보면 위험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금융회사경영연구실장은 “무게중심을 해외로 옮기자는 것이 아니라 은행들이 규모에 비해 너무 국내에만 머물러 있다”며 “당장은 어렵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그렇지만 금융당국 관계자마저 은행 글로벌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 눈길을 끈다.

홍영만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은 “은행 수익원 다변화 차원에서 해외진출을 하자고 하는데 그렇다면 해외로 나가면 모두 수익이 나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국내 시장이 포화되고 수익성이 낮아 해외로 나간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외시장은 만만 하느냐는 뜻이다.

이어 그는 “세계적으로 자본성 규제가 강화되면서 올해와 내년 은행들의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다”며 “이런 환경을 반영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선진화 방안이 없어 아쉽다”고 덧붙였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