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웨스트포인트(미국)=이강혁 기자] 기아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자동차 생산공장을 완공하면서 이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조지아공장이 위치한 조지아주 남부 웨스트포인트 시내 거리에서 만난 애니 데이비슨 씨는 "사막과도 같은 곳에 기아차는 분수와 같다"고 기아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 현지 고용 창출로 경제 활성화
기아차는 2006년 기공식을 갖고 조지아공장 건설에 들어가 지난 2008년에는 미국 자동차 업체로는 최초로 온라인을 통한 채용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이때부터 현지 채용을 늘려온 기아차는 현재 조지아공장에만 1100명의 인력을 고용했다. 올해 말까지 2000여명으로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또, 이곳에 동반 진출한 협력업체의 신규 고용 창출도 이어지고 있다. 25개의 협력업체에 현재 4000여명의 현지 인력 채용이 이루어졌다.
조지아주에서는 기아차 조지아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약 65억달러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지아공대 기업혁신연구소는 기아차와 협력사, 관련 서비스 업종 활성화 등으로 지난해 말까지 총 1만1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는 2012년까지 인근 9개 카운티에 2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지아주 최대 신문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은 "지난해 말 기아차 조지아공장 및 협력업체들이 모두 20억달러를 조지아에 투자한 셈"이라며 "2016년까지 4억달러의 투자수익이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 조지아주 노동부에 따르면 이 지역이 가장 극심한 실업률을 보였던 지난해 6월 14.5%에 달했던 실업률이 기아차 조지아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지난해 12월에는 12.7%로 낮아졌다.
이런 신규 고용 창출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웨스트포인트시는 최근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지난 19개월 동안 오히려 식당, 세무사무소, 편의점 등 크고 작은 사업체 23개가 생겨났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기아차 조지아공장의 조립라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허버트 헨더슨 씨는 "기아가 들어온 이후 모든 것이 안정됐다"며 "돈이 들어오고 새 호텔, 새 레스토랑이 지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 기아차 진출로 산업 전반 시너지
기아차는 연산 3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는 2013년에는 총 3300여명을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력사들도 이때까지 7500여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총 1만800여명이 직접적인 고용 인력으로 예상된다.
이런 분위기는 이 지역 산업 전반적인 시너지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단적으로 기아차 조지아공장의 3년 넘는 건설 기간 동안 수만명의 인력이 건설에 투입되면서 서브프라임 사태로 침체된 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또, 기아차가 각종 부품 및 자재조달을 조지아주 남동부에 위치한 사바나(savannah)항을 이용하기로 함에 따라 지역 항만사업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 이와 연계된 철도 및 육로 수송 등 물류업종도 수혜를 받고 있다.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동반진출 25개사를 포함한 부품 현지화율을 82%로 크게 높여 이 지역 부품 산업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웨스트포인트시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카터 브라운 씨는 "조지아 지역은 전통적으로 밀농사가 주업종이었는데 이마저도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면서 "기아차 조지아공장이 들어선다고 했을 때 나를 포함한 모든 주민들은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조지아 주정부도 각종 혜택과 다양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면서 기아차의 대규모 투자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조지아 주정부는 지난 2008년 3월 기아차 조지아공장 주변에 약 6600m2(약1966평) 규모의 '기아 조지아 트레이닝센터'를 건립해 기아차에 선물했다.
게다가 조지아 주정부는 공장주변의 고속도로에서 공장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인터체인지를 개통시켰을 뿐만 아니라 공장 정문 앞을 통과하는 '기아 파크웨이(Kia Parkway)', 그리고 트레이닝센터로 연결되는 '기아 블러버드(Kia Boulevard)'도 개통시켰다.
미국 철도운영업체인 CSX사도 조지아공장 내부로 유입되는 철도를 새로 깔아 물류 편의성을 한층 높여줬다.
◆ 지역민과 소통‥사회공헌 활동 강화
조지아주 지역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포드와 GM이 각각 자동차 생산공장을 폐쇄하면서 이제 기아차가 이 지역의 유일한 자동차 생산공장이 됐다.
때문에 주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지역민들의 애정도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 지역에서 'Roger’s BBQ'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데비 윌리암 씨는 "기아차 덕에 우리 식당이 얼마나 바쁜지 보라. 우리는 기아를 사랑한다. 기아 직원들에게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이곳에 ‘Irish Bred Pub & Restaurant’라는 식당을 오픈한 러스안 윌리암스 씨도 "기아차 공장이 가동된다는 소식에 웨스트포인트로 이사를 왔다"며 "이곳 사람들은 기아차 때문에 행복해한다"고 말했다.
조지아 주정부와 지역주민의 애정에 부응하기 위해 기아차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아차는 서부조지아 병원과 레니어 헬스 서비스 등 이 지역 공공병원 건설과 의료 기자재 구입에 기부금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청소년 수련시설 후원, 지역 봉사단체 후원, 자원봉사 등 각종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이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 참여와 후원, 인근 학교의 스포츠 경기(미식축구) 후원, 인근 학교 학생 및 교직원 공장 초청을 통해 지역주민과의 유대관계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기아차 조지아공장 관계자는 “조지아공장 준공이 있기까지 열열한 성원을 보내준 주정부 관계자들과 주민 여러분들께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며 “이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향후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사회공헌 활동에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조지아공장이 위치한 조지아주 남부 웨스트포인트 시내 거리에서 만난 애니 데이비슨 씨는 "사막과도 같은 곳에 기아차는 분수와 같다"고 기아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 현지 고용 창출로 경제 활성화
기아차는 2006년 기공식을 갖고 조지아공장 건설에 들어가 지난 2008년에는 미국 자동차 업체로는 최초로 온라인을 통한 채용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이때부터 현지 채용을 늘려온 기아차는 현재 조지아공장에만 1100명의 인력을 고용했다. 올해 말까지 2000여명으로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또, 이곳에 동반 진출한 협력업체의 신규 고용 창출도 이어지고 있다. 25개의 협력업체에 현재 4000여명의 현지 인력 채용이 이루어졌다.
조지아주에서는 기아차 조지아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약 65억달러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지아공대 기업혁신연구소는 기아차와 협력사, 관련 서비스 업종 활성화 등으로 지난해 말까지 총 1만1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는 2012년까지 인근 9개 카운티에 2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지아주 최대 신문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은 "지난해 말 기아차 조지아공장 및 협력업체들이 모두 20억달러를 조지아에 투자한 셈"이라며 "2016년까지 4억달러의 투자수익이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 조지아주 노동부에 따르면 이 지역이 가장 극심한 실업률을 보였던 지난해 6월 14.5%에 달했던 실업률이 기아차 조지아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지난해 12월에는 12.7%로 낮아졌다.
이런 신규 고용 창출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웨스트포인트시는 최근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지난 19개월 동안 오히려 식당, 세무사무소, 편의점 등 크고 작은 사업체 23개가 생겨났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기아차 조지아공장의 조립라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허버트 헨더슨 씨는 "기아가 들어온 이후 모든 것이 안정됐다"며 "돈이 들어오고 새 호텔, 새 레스토랑이 지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 기아차 진출로 산업 전반 시너지
기아차는 연산 3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는 2013년에는 총 3300여명을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력사들도 이때까지 7500여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총 1만800여명이 직접적인 고용 인력으로 예상된다.
이런 분위기는 이 지역 산업 전반적인 시너지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단적으로 기아차 조지아공장의 3년 넘는 건설 기간 동안 수만명의 인력이 건설에 투입되면서 서브프라임 사태로 침체된 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또, 기아차가 각종 부품 및 자재조달을 조지아주 남동부에 위치한 사바나(savannah)항을 이용하기로 함에 따라 지역 항만사업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 이와 연계된 철도 및 육로 수송 등 물류업종도 수혜를 받고 있다.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동반진출 25개사를 포함한 부품 현지화율을 82%로 크게 높여 이 지역 부품 산업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웨스트포인트시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카터 브라운 씨는 "조지아 지역은 전통적으로 밀농사가 주업종이었는데 이마저도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면서 "기아차 조지아공장이 들어선다고 했을 때 나를 포함한 모든 주민들은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조지아 주정부도 각종 혜택과 다양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면서 기아차의 대규모 투자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조지아 주정부는 지난 2008년 3월 기아차 조지아공장 주변에 약 6600m2(약1966평) 규모의 '기아 조지아 트레이닝센터'를 건립해 기아차에 선물했다.
게다가 조지아 주정부는 공장주변의 고속도로에서 공장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인터체인지를 개통시켰을 뿐만 아니라 공장 정문 앞을 통과하는 '기아 파크웨이(Kia Parkway)', 그리고 트레이닝센터로 연결되는 '기아 블러버드(Kia Boulevard)'도 개통시켰다.
미국 철도운영업체인 CSX사도 조지아공장 내부로 유입되는 철도를 새로 깔아 물류 편의성을 한층 높여줬다.
◆ 지역민과 소통‥사회공헌 활동 강화
조지아주 지역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포드와 GM이 각각 자동차 생산공장을 폐쇄하면서 이제 기아차가 이 지역의 유일한 자동차 생산공장이 됐다.
때문에 주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지역민들의 애정도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 지역에서 'Roger’s BBQ'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데비 윌리암 씨는 "기아차 덕에 우리 식당이 얼마나 바쁜지 보라. 우리는 기아를 사랑한다. 기아 직원들에게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이곳에 ‘Irish Bred Pub & Restaurant’라는 식당을 오픈한 러스안 윌리암스 씨도 "기아차 공장이 가동된다는 소식에 웨스트포인트로 이사를 왔다"며 "이곳 사람들은 기아차 때문에 행복해한다"고 말했다.
조지아 주정부와 지역주민의 애정에 부응하기 위해 기아차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아차는 서부조지아 병원과 레니어 헬스 서비스 등 이 지역 공공병원 건설과 의료 기자재 구입에 기부금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청소년 수련시설 후원, 지역 봉사단체 후원, 자원봉사 등 각종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이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 참여와 후원, 인근 학교의 스포츠 경기(미식축구) 후원, 인근 학교 학생 및 교직원 공장 초청을 통해 지역주민과의 유대관계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기아차 조지아공장 관계자는 “조지아공장 준공이 있기까지 열열한 성원을 보내준 주정부 관계자들과 주민 여러분들께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며 “이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향후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사회공헌 활동에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