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은행 길가던 김씨 "특별금리" 아이폰 메시지에 하나은행으로 턴
- 실시간 움직이는 스마트폰 세상 선점 발판삼아 혁명적 성장 꿈꿔
- 4월 서비스경쟁 개막, 다른 은행 추격...선점효과 차별화로 응수
[뉴스핌=한기진 기자] #1. 직장인 김 모씨, 적금 신규 가입을 위해 A은행의 명동지점 문 앞에 들어서자 아이폰의 벨이 울린다. “하나은행, 오늘 한정 특별금리(0.2%) 제공 적금판매.” 메시지를 본 김씨는 가입하려 했던 상품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정보를 접하고는 발길을 돌렸다. 아이폰에는 근처 하나은행 지점위치가 GPS를 통해 거리와 인근 전경까지 사진으로 또렷하게 나타났다.
#2. 부자만 받는 줄 알았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가 스마트 폰안에 들어왔다. PB가 인기를 끈 이유는 금융 세금 재무 등 서비스를 일대일로 받을 수 있어서다. 하지만 어지간한 재력이 아니면 일반인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이런 한계를 하나은행이 과감히 깨뜨리고 나섰다. 스마트 폰에 PB서비스를 통째로 옮겨놓은 것. 가계부나 카드 사용내역 같은 것은 기본이고 재테크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 뱅킹의 혁명인 이유
“스마트 폰이 바꿀 세상, 그 허브(hub)는 하나은행이다.”
하나금융지주의 하나은행은 스마트 폰이 야기할 은행업의 변화를 ‘혁명’에 가까울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신사업본부 한준성 본부장은 “은행들은 변화에 늦게 따라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은행이 베타상품을 내놓을 정도로 생각 자체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스마트 폰 뱅킹은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혁신적 기술”라고도 했다.
하나은행의 스마트 폰 뱅킹 전략은 ‘뱅킹을 통한 스마트 라이프 스타일’로 정리될 수 있다.
기본적인 뱅킹 서비스를 넘어 결제서비스가 이뤄지고, 종래에는 뱅킹+쇼핑+오락이 결합한 ‘위치기반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자금이체, 예금조회, 대출 및 예금상품, 펀드상품 등을 한 화면에 제공하는 것은 일차원적인 뱅킹 서비스다.
그래서 하나은행은 “하나 N Bank’의 시작일 뿐이라고 한다.
‘하나 N Bank’란 하나은행이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마트 폰 뱅킹의 포털쯤 된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기다린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 “하나N Bank, 이용고객 스타벅스, GS숍, 알라딘 도서 할인 쿠폰”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고객들은 아이폰에 다운로드된 쿠폰을 제품 구매시 사용하게 하는 것이다.
이쯤이면 할인쿠폰 백화점인 셈이다.
놀라운 점은 쿠폰을 받고 이를 사용할 수 있는 가계로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근처를 지날 때 자동으로 할인쿠폰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내놓은 아이폰 자산관리서비스 ‘하나 N Money’’도 생활속 뱅킹을 보여주는 예다.
수입과 지출을 관리해주는 가계부, 자산변동 추세를 관리하는 자산서비스 및 자산관리방법을 아이폰을 통해 제공하고 이를 하나은행 뱅킹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아이폰에서 하나 N Money 애플리케이션이 다운로드된 게 벌써 13만건을 넘기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조만간 결제도 이뤄질 수 있는 서비스도 탑재할 계획이다.
◆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금융서비스 모두 국내서 처음 선봬
스마트 폰 뱅킹 동향을 보면 하나은행은 사실상 ‘프런티어 정신’을 무장하고 나선 모습이다.
▲ 2월10일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좌로부터) 삼성전자 이호수부사장과 하나은행 김병호 부행장이 금융컨텐츠 공동제작 및 홍보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한준성 본부장은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기도 전인 작년 11월28일 아이폰용 뱅킹 서비스를 내놨다”고 했다.
하지만 다른 은행들도 현재 금융결제원을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이달 서비스를 시작하면 각사들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그렇다 해도 적어도 스마트 폰 뱅킹 서비스를 내놓는 속도면에서 업계 최고라는 점은 부인키 어렵다.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뱅킹서비스를 오픈했다. 아이폰도 최초였다.
이번에 오픈하는 안드로이드용 ‘하나N Bank’서비스는 안드로이드 2.0부터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안드로이드 2.1버전까지 지원해 향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력 모델이 될 제품들을 겨냥하고 있다.
한준성 본부장은 “삼성 제품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2.1 기반 스마트폰의 대거 출시로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해 안드로이드 뱅킹 개발을 서두르게 됐다”면서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개발단계부터 삼성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최적화 될 수 있도록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뱅킹서비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용 전용 가계부 서비스인 ‘하나 N Money’도 안드로이드용으로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 폰이 열게 될 세상, 하나은행이 뱅킹을 넘어 자신들이 확신한대로 스마트 라이프스타일 허브의 꿈을 이룰지 주목해볼 일이다.
- 실시간 움직이는 스마트폰 세상 선점 발판삼아 혁명적 성장 꿈꿔
- 4월 서비스경쟁 개막, 다른 은행 추격...선점효과 차별화로 응수
[뉴스핌=한기진 기자] #1. 직장인 김 모씨, 적금 신규 가입을 위해 A은행의 명동지점 문 앞에 들어서자 아이폰의 벨이 울린다. “하나은행, 오늘 한정 특별금리(0.2%) 제공 적금판매.” 메시지를 본 김씨는 가입하려 했던 상품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정보를 접하고는 발길을 돌렸다. 아이폰에는 근처 하나은행 지점위치가 GPS를 통해 거리와 인근 전경까지 사진으로 또렷하게 나타났다.
#2. 부자만 받는 줄 알았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가 스마트 폰안에 들어왔다. PB가 인기를 끈 이유는 금융 세금 재무 등 서비스를 일대일로 받을 수 있어서다. 하지만 어지간한 재력이 아니면 일반인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이런 한계를 하나은행이 과감히 깨뜨리고 나섰다. 스마트 폰에 PB서비스를 통째로 옮겨놓은 것. 가계부나 카드 사용내역 같은 것은 기본이고 재테크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 뱅킹의 혁명인 이유
“스마트 폰이 바꿀 세상, 그 허브(hub)는 하나은행이다.”
하나금융지주의 하나은행은 스마트 폰이 야기할 은행업의 변화를 ‘혁명’에 가까울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신사업본부 한준성 본부장은 “은행들은 변화에 늦게 따라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은행이 베타상품을 내놓을 정도로 생각 자체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스마트 폰 뱅킹은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혁신적 기술”라고도 했다.
하나은행의 스마트 폰 뱅킹 전략은 ‘뱅킹을 통한 스마트 라이프 스타일’로 정리될 수 있다.
기본적인 뱅킹 서비스를 넘어 결제서비스가 이뤄지고, 종래에는 뱅킹+쇼핑+오락이 결합한 ‘위치기반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자금이체, 예금조회, 대출 및 예금상품, 펀드상품 등을 한 화면에 제공하는 것은 일차원적인 뱅킹 서비스다.
그래서 하나은행은 “하나 N Bank’의 시작일 뿐이라고 한다.
‘하나 N Bank’란 하나은행이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마트 폰 뱅킹의 포털쯤 된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기다린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 “하나N Bank, 이용고객 스타벅스, GS숍, 알라딘 도서 할인 쿠폰”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고객들은 아이폰에 다운로드된 쿠폰을 제품 구매시 사용하게 하는 것이다.
이쯤이면 할인쿠폰 백화점인 셈이다.
놀라운 점은 쿠폰을 받고 이를 사용할 수 있는 가계로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근처를 지날 때 자동으로 할인쿠폰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내놓은 아이폰 자산관리서비스 ‘하나 N Money’’도 생활속 뱅킹을 보여주는 예다.
수입과 지출을 관리해주는 가계부, 자산변동 추세를 관리하는 자산서비스 및 자산관리방법을 아이폰을 통해 제공하고 이를 하나은행 뱅킹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아이폰에서 하나 N Money 애플리케이션이 다운로드된 게 벌써 13만건을 넘기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조만간 결제도 이뤄질 수 있는 서비스도 탑재할 계획이다.
◆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금융서비스 모두 국내서 처음 선봬
스마트 폰 뱅킹 동향을 보면 하나은행은 사실상 ‘프런티어 정신’을 무장하고 나선 모습이다.
▲ 2월10일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좌로부터) 삼성전자 이호수부사장과 하나은행 김병호 부행장이 금융컨텐츠 공동제작 및 홍보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한준성 본부장은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기도 전인 작년 11월28일 아이폰용 뱅킹 서비스를 내놨다”고 했다.
하지만 다른 은행들도 현재 금융결제원을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이달 서비스를 시작하면 각사들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그렇다 해도 적어도 스마트 폰 뱅킹 서비스를 내놓는 속도면에서 업계 최고라는 점은 부인키 어렵다.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뱅킹서비스를 오픈했다. 아이폰도 최초였다.
이번에 오픈하는 안드로이드용 ‘하나N Bank’서비스는 안드로이드 2.0부터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안드로이드 2.1버전까지 지원해 향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력 모델이 될 제품들을 겨냥하고 있다.
한준성 본부장은 “삼성 제품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2.1 기반 스마트폰의 대거 출시로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해 안드로이드 뱅킹 개발을 서두르게 됐다”면서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개발단계부터 삼성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최적화 될 수 있도록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뱅킹서비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용 전용 가계부 서비스인 ‘하나 N Money’도 안드로이드용으로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 폰이 열게 될 세상, 하나은행이 뱅킹을 넘어 자신들이 확신한대로 스마트 라이프스타일 허브의 꿈을 이룰지 주목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