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한진∙현대차그룹 10그룹 이자지급능력 평균치 하회
국내 10대그룹 가운데 지난해 금융권으로 차입해 이자비용이 제일 많이 지급한 곳은 SK그룹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수치가 나왔으며 한진그룹과 현대차그룹은 10대그룹 평균 이자보상배율 6.77배를 하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2009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이자보상배율'에서 10그룹을 분석한 결과 국내 10대그룹의 지난해 총 이자비용이 4조9161억원으로 집계됐다. 10대그룹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6.77배로 비(非)10대그룹의 이자보상배율 2.19배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이란 기업의 채무상황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의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이 가능한지를 파악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 10대그룹 가운데는 지난해 가장 많은 이자비용을 지급한 그룹은 SK그룹으로 조사됐다. SK그룹은 지난해 4조169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이자비용이 1조3064억원으로 나와 국내 10대 그룹중 제일 많은 이자비용이 발생했다. 이자보상배율은 3.19배다.
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우 지난해 195억원의 영업적자를 내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얘기다.
한진그룹은 전년도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 수치에서 소폭 개선됐으나 10대그룹 중 금호아시아니그룹에 이어 2번째로 영업이익을 통한 이자비용 감당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진그룹의 이자보상배율은 0.31배다.
현대차그룹 또한 4조2713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지만 7779억원의 높은 이자비용으로 10대그룹 평균 이자보상배율 평균치인 6.77배를 밑도는 5.49로 집계됐다.
한편 10대그룹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제일 좋은 그룹은 현대중공업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전년도 이자보상배율 154.14배에서 93.08배p 급감했지만 61.08배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그룹의 이자보상배율이 18.23배로 2위에 올랐으며 LG그룹과 롯데그룹이 각각 17.42배, 13.6배로 뒤를 이었다. 또한 GS그룹과 포스코(POSCO)는 각각 12.01배, 10.72배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자보상배율이 떨어졌다고 무조건 부실한 기업으로 인식할 필요는 없다"며 "하지만 분기별 또는 연간 이자보상배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경우 눈여겨 볼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자료 제공 = 한국거래소]
국내 10대그룹 가운데 지난해 금융권으로 차입해 이자비용이 제일 많이 지급한 곳은 SK그룹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수치가 나왔으며 한진그룹과 현대차그룹은 10대그룹 평균 이자보상배율 6.77배를 하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2009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이자보상배율'에서 10그룹을 분석한 결과 국내 10대그룹의 지난해 총 이자비용이 4조9161억원으로 집계됐다. 10대그룹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6.77배로 비(非)10대그룹의 이자보상배율 2.19배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이란 기업의 채무상황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의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이 가능한지를 파악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 10대그룹 가운데는 지난해 가장 많은 이자비용을 지급한 그룹은 SK그룹으로 조사됐다. SK그룹은 지난해 4조169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이자비용이 1조3064억원으로 나와 국내 10대 그룹중 제일 많은 이자비용이 발생했다. 이자보상배율은 3.19배다.
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우 지난해 195억원의 영업적자를 내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얘기다.
한진그룹은 전년도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 수치에서 소폭 개선됐으나 10대그룹 중 금호아시아니그룹에 이어 2번째로 영업이익을 통한 이자비용 감당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진그룹의 이자보상배율은 0.31배다.
현대차그룹 또한 4조2713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지만 7779억원의 높은 이자비용으로 10대그룹 평균 이자보상배율 평균치인 6.77배를 밑도는 5.49로 집계됐다.
한편 10대그룹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제일 좋은 그룹은 현대중공업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전년도 이자보상배율 154.14배에서 93.08배p 급감했지만 61.08배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그룹의 이자보상배율이 18.23배로 2위에 올랐으며 LG그룹과 롯데그룹이 각각 17.42배, 13.6배로 뒤를 이었다. 또한 GS그룹과 포스코(POSCO)는 각각 12.01배, 10.72배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자보상배율이 떨어졌다고 무조건 부실한 기업으로 인식할 필요는 없다"며 "하지만 분기별 또는 연간 이자보상배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경우 눈여겨 볼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자료 제공 = 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