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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이사장, 인터뷰 일문일답

기사입력 : 2010년04월23일 09:34

최종수정 : 2010년04월23일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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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창균 기자] 다음은 뉴스핌 창간 7주년관련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인터뷰 내용입니다.

1. 김봉수 이사장께서는 거래소 사상 처음으로 민간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주총에서 선임됐는데 그 의미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 증권사 출신의 민간 전문경영인으로는 최초로 KRX의 이사장으로 선임됐다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특히, KRX의 주주인 증권사와 선물사들이 주주총회에서 직접 KRX의 이사장을 경선을 통해 선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는 KRX의 주주들이 증권시장에 밝은 민간업계 출신의 전문경영인이 정책당국과 업계 사이에서 원활한 가교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기대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서 감독당국과 거래소의 공공적인 시장운영 능력에 업계의 다양한 의견이 융화되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최초의 증권업계 출신 KRX 이사장으로서 주주사와 외부고객의 입장을 반영한 고객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하여 KRX가 우리 자본시장의 중추로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Global KRX'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 이사장께서는 취임사에서 '혁신'을 주장하셨는데, 거래소 조직 운영 및 인사관리 측면에서 '혁신'을 어떻게 풀이하시나요?

▲ 그 동안의 방만경영 요소를 제거하고, 거래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능동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 중이다.

공공기관 선진화와 경영 효율화를 이루어야 하는 공공기관으로서 변화와 혁신은 뒤에서 따라가는 것보다 앞에서 적극적으로 선도하는 것이 더 쉽고 효과적이라는 것이 평소 소신이다.

이에 따라 취임 직후 임직원 워크샵 등을 통해 변화와 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후 선제적으로 인사혁신(임원 50% 교체, 부/팀장 40% 교체, 5개부서 15개팀 감축)을 추진중이다.

향후 보다 체계적으로 경영혁신을 추진하기 위하여 외부인사가 중심이 된 'KRX 개혁추진단'을 설치했으며 시장참가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개혁과제를 담은 최종보고서가 제출되면 경영혁신의 밑그림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3. 거래소 안팎에서 거래소 공공기관 해제문제, 거래소 IPO 문제 등이 여전히 관심사인데 이에 대한 견해는?

▲먼저 공공기관 지정해제를 거론하기 이전에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근본 원인을 먼저 살펴보고 이를 조속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능동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경영효율화를 달성하는 등 거래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조치들을 선행한 후 거래소가 글로벌 리더로 나가기 위해 공공기관 지정해제 문제를 관계당국에 건의할 계획이다. 세계 각국 거래소는 지금 이 시각에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우리 거래소도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거래소의 IPO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IPO에 앞서 내부 체질개선을 통한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본다. 앞으로 거래소 IPO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분위기가 성숙될 경우,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4. 주식회사 한국거래소가 주주인 증권사와의 관계도 이사장 취임후 새롭게 정립되고 있는데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 증권사 CEO 재직시부터 한국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KRX와 회원사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해 왔다.

국내 증권·선물산업과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KRX와 회원사간 의견교환과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회원사들의 니즈를 수렴할 수 있도록 KRX-회원사간 의사소통 채널을 활성화시키고, 상호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회원사는 KRX의 주주이자 주요 외부고객이라는 점에서 '회원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KRX'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노력도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취임후 CS 경영을 최우선시하고 있으며, '회원사 기획담당임원회의'를 재정비하는 등 회원사 고객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KRX가 자율규제기관(SRO)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여 회원사들과 협력하여 시장 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5. 자본시장법 시행 2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거래소 및 증권업계가 특히 신경써야 할 부분이 있다면?

▲ 올해는 자본시장법 시행 2년차이자 글로벌 금융위기 후 금융시스템 재편 논의와 금융시장의 판도 변화가 본격화되는 해이다. 최근 경기침체 중에도 우리 IT, 자동차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역사적으로 위기는 기회의 발판이다.

자본시장 측면에서도 자본시장법 시행 정착과 금융위기를 글로벌 IB와의 격차 해소 기회로 활용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금융투자업자 간 자율적인 M&A와 자본확충을 통해 글로벌 자본시장을 선도할 대형 투자은행을 시급히 육성하고 중소형 금융투자업자도 전문화·특성화 전략을 채택해 특정 분야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가 중요하다.

기능측면에서 우리 자본시장은 경제 전체의 발전을 위한 추진체로서의 기능에 좀 더 매진해야 한다. 자본시장 자체로서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전략산업으로 성장하는 한편 녹색산업을 비롯한 신성장동력기업에 자금조달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물경제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국민경제적 역할에 더욱 충실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KRX 역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적극 부응하고,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등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설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6. 최근 국가신용등급 상향으로 MSCI 지수편입여부도 관심사로 재 대두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작년 6월, MSCI는 한국시장의 선진지수 편입을 보류하면서 일부 시장접근성 요건에 대해 '개선필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거래소는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경제상황 및 시장여건 등을 고려하여 개선방안을 협의해 왔으며, 글로벌투자자 및 MSCI관계자를 대상으로 제도개선내용 등에 대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왔다.

향후, World Index 지수이용자인 주요 글로벌투자자 및 MSCI를 대상으로 민관합동 해외로드쇼를 추진(4~5월 예정)하여, 6월로 예정돼 있는 MSCI 선진시장 분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7. 얼마전 AOSEF 총회에 참석하셨는데 해외 기관장, 금융인들의 한국 자본(증권)시장에 대한 평가는?

▲AOSEF(Asian and Oceanian Stock Exchanges Federation)는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거래소간 정보 교환 및 협력증진을 위해 설립된 단체로 총회에서는 각 거래소 CEO들이 역내 거래소 산업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AOSEF 총회에 참석한 거래소 CEO들은 최근 한국자본시장 실적 및 향후 성장가능성에 대해 전반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한국시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시장 중에 하나이고 이러한 회복이 저금리 등의 유동성 확대 정책에만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의 실적개선이라는 견고한 기초체력에 근거하고 있어 더욱 긍정적이다.

해외에서는 무엇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글로벌 No. 1에 도전하는 일류기업들이 한국에 많이 있는 것을 부러워했으며, 이들 기업들의 선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 이사장께서 주제발표하신 역내 ETF 교차상장에 대한 해외 반응은? 또 가능성과 그 시기는?

▲2009년말 세계 ETF 시장 규모는 약 1조 달러로 2001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한 가운데, 아시아 ETF 시장은 비교적 출발이 늦었으나, 63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아시아 ETF 시장이 자국 주가지수 관련 상품에 편중되어 있어 AOSEF 회원거래소들은 상품 다양화 및 시장활성화의 일환으로 교차상장(cross-listing)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활발한 교차상장의 실현을 위해서는 각국 감독당국간 상호합의(mutual recognition)가 필요하다. 감독당국 및 거래소간 관련 규정의 정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으나, 역내 거래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차상장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5월중 홍콩거래소와 ETF시장 상호협력을 위한 MOU체결을 검토중이며, 이외에도 2010년 11월경에 AOSEF 실무위원회 회의 및 ETF 교차상장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 개최를 추진할 예정이다.

9. AOSEF 총회 의제와 관련,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거래소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 우선, KRX는 그간 상장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상장기업의 지배구조 향상을 유도할 수 있도록 상장, 공시 등 관련규정을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왔으며, 한국기업지배구조센터(CGS) 설립 및 '08년 ICGN 총회 개최 등을 통해 기업지배구조개선 관련활동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한, 기업지배구조 관련 사회적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기업지배구조지수(KOGI) 및 SRI 지수 등을 산출ㆍ운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이외에도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거래소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기업지배구조 관련 정보가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국제공시기준(IDS) 등의 글로벌 규준 도입을 검토하고, 지배구조펀드, SRI펀드 등의 활성화 및 우수 지배구조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을 통하여 지배구조 향상을 위한 전반적인 여건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거래소는 정부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하여 기업지배구조와 관련하여 이미 도입된 제도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 회계, 공시 등과 관련한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10. 한국거래소의 위상 제고 및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기업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부 중국기업의 상장유치 성과도 있었지만 보다 의미있는 기업유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은데, 이데 대해 별로도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있다면?

▲ 2005년 KRX 출범 직후부터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을 중심으로 외국기업 상장유치를 추진해온 결과 중국기업 위주로 상장했다. 작년부터는 외국기업의 국적 다양화를 위하여 중국이외의 지역에 대한 상장유치활동 대폭 강화해 왔다.

일본, 미국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대만 등 동남아지역에 대한 유치활동 전개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가시적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외국기업의 상장유치 대상기업도 보다 우량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11. 취임후 100여일지 지났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개인적으로 그동안을 평가하신다면? 거래소 및 증권(금융) 산업 발전을 위해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중추기관인 거래소 이사장으로 취임한 데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거래소가 그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자본시장과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금 당장의 이사장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진정한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는 것과 경영효율성을 제고해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이를 위해 조직개편, 정원축소, 급여삭감 등 감량경영을 실행하고, 고객만족 경영정착을 위한 CS비전을 준비하는 등 전력을 투구하고 있다.

특히, 워크숍 등을 통해 KRX 임직원들이 위기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변화·혁신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머지 않아 새로워진 KRX의 탄생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아시아와 세계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소망이다.

금융위기를 맞아 세계 금융지도가 새롭게 그려지고 있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이다. 각종 제도와 관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전문인력 육성과 노하우 축적 등 성장동력 확충에 주력할 예정이다.

12. 금융 및 인생 후배들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꿈을 가진 자만이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꿈을 가진 자만이 꿈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의식과 창의력을 가져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또 명심보감의 훈자(訓子)에 나오는 '아무리 작은 일도 시작하지 않으면 이루어지는 일이 없다'라는 '사수소무시불성(事雖小無始不成)'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꿈, 도전의식, 창의력, 행동'이라는 키워드(Key-word)를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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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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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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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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