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월분 인상 폭 커 철강-건설 간 재대립 양상 보여
-“인하 쉽지 않을 듯”…제3 조정기구 설치 의견도 나와
[뉴스핌=신상건 기자] 지식경제부 장관의 원자재 납품가격 현실화 발언에 일단락됐던 철강업계와 건설업계 철근 값 대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3월분의 협상이 끝나긴 했지만 4, 5월분에 인상폭이 커 철강과 건설업계간 또 한 번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사진)은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의 초청으로 이날 저녁 롯데호텔에서 마련된 ‘만찬간담회’에 참석해 “순망치한(盾亡齒寒)의 정신으로 납품단가 현실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러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건설업계는 향후 철근값 인하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A건설사 한 관계자는 “이번 발언은 일회성 발언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원자재 값 인상분을 반영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여태 한 번도 값을 내린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철근 값 가격 현실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자재직협회 관계자도 “4, 5월분에 철근 값 인상에 대한 대립은 이미 시작됐다”며 “현재 일부 건설사에 대해 공급을 중단 상태”라며 “이러한 행태는 과점업체의 횡포”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매번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면 정부가 어렵겠지만 이를 강제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기구 설립도 고려해봐야 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철강업계는 정부의 정책과 장관의 발언에 충분히 공감한다는 입장이지만 인하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A철강사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앞으로 철근 값에 대해 합리적인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관계자는 또 “공급중단은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건설사들이 과다 요구하는 수량을 지급하지 못했을 경우를 오해해서 얘기한 것 같다”며 “철근값 인하 관련해서도 수급상황이 안 좋거나 비수기에 시황, 물량할인을 통해 인하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철강업계에서 요구한 4, 5월분의 값은 각각 79만1000원, 5월은 83만1000원으로 2, 3월분보다 7만~11만원이 높게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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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월분의 협상이 끝나긴 했지만 4, 5월분에 인상폭이 커 철강과 건설업계간 또 한 번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사진)은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의 초청으로 이날 저녁 롯데호텔에서 마련된 ‘만찬간담회’에 참석해 “순망치한(盾亡齒寒)의 정신으로 납품단가 현실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러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건설업계는 향후 철근값 인하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A건설사 한 관계자는 “이번 발언은 일회성 발언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원자재 값 인상분을 반영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여태 한 번도 값을 내린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철근 값 가격 현실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자재직협회 관계자도 “4, 5월분에 철근 값 인상에 대한 대립은 이미 시작됐다”며 “현재 일부 건설사에 대해 공급을 중단 상태”라며 “이러한 행태는 과점업체의 횡포”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매번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면 정부가 어렵겠지만 이를 강제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기구 설립도 고려해봐야 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철강업계는 정부의 정책과 장관의 발언에 충분히 공감한다는 입장이지만 인하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A철강사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앞으로 철근 값에 대해 합리적인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관계자는 또 “공급중단은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건설사들이 과다 요구하는 수량을 지급하지 못했을 경우를 오해해서 얘기한 것 같다”며 “철근값 인하 관련해서도 수급상황이 안 좋거나 비수기에 시황, 물량할인을 통해 인하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철강업계에서 요구한 4, 5월분의 값은 각각 79만1000원, 5월은 83만1000원으로 2, 3월분보다 7만~11만원이 높게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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