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조현식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다.

31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조 사장은 오는 6월 1일자로 2010년 하반기 정기 임원인사를 통하여 조현식 한국지역본부장 & 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이 한국지역본부장 & 마케팅본부장 사장으로 승격발령 예정이다.



조 사장은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장남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부사장의 형이다.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 회장과는 삼촌-조카 지간이다.

이 때문일까. 조 사장의 이번 승진은 재계 이목을 끌고 있다.

그 동안 한국타이어는 주로 전문경영인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통을 이어왔다. 조양래 회장은 선친 조홍제 회장으로부터 한국타이어를 넘겨 받은 이후 줄곧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며 전면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문경영인 서승화 부회장이 대외적으로 한국타이어를 대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승진인사는 재임기간 중 국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상승시켰다"며 "2009년 국내타이어 시장점유율 50% 이상으로 국내 1위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한 공로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조현식 사장은 계속해서 한국지역본부장 & 마케팅본부장의 업무를 맡게 되며, 한국타이어는 서승화 대표이사 부회장 전문경영인 체제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70년생인 조현식 사장은 미 시라큐스 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타이어 한국지역본부장과 부사장 등을 거치며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다음은 조현식 사장 약력이다.

1995.5. 미국 Syracuse 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95.10. 미국 미쯔비시 상사 입사

1997.6. 한국타이어㈜ 입사

2000.1. 한국타이어㈜ 경영혁신팀 차장

2001.1. 한국타이어㈜ 상무보 취임

2002.1. 한국타이어㈜ 상무 취임

2004.1. 한국타이어㈜ 부사장 취임

2010.6. 한국타이어㈜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