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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통첩 코레일 VS 입 꼭 다문 삼성물산

기사입력 : 2010년07월20일 17:21

최종수정 : 2010년07월20일 17:21

[뉴스핌=송협 기자] 건국이래 최대 민관 합동 도시개발 사업인 '용산 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가 지난 16일까지 자금조달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라는 코레일의 요구를 삼성물산측이 끝내 외면하면서 거침없는 파국으로 치닫을 전망이다.

건설 투자자 주관사인 삼성물산과 토지대급 납입 문제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코레일은 사업협약 변경 계약 준수하는 내용의 자금조달 방안을 16일까지 제시 할 것으로 요구했지만 삼성물산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20일 밝혔다.

코레일은 국민재산을 관리하는 공기업으로 총 30조원이 투입되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의 성공적인 완수를 통해 국가경제는 물론 용산 일대 주민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건설 주관사인 삼성물산이 위법적인 협약변경에 이어 코레일의 실현가능한 대안 요구마저 묵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레일은 이에따라 국민의 기업으로 사업협약서 등에 명시된 원칙에 따라 강력한 후속조치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측은 삼성물산이 용산 개발 사업에 대한 대안 마련과 구체적인 방안을 조기에 제시하지 않고 책임있는 답변을 끝내 외면할 경우 드림허브(주)에 대해 사업협약상 의무이행 최고를 통지하는 한편 현재까지 미납된 토지매매 중도금 등 7010억원에 대해 납부이행청구소송도 불사하겠다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코레일 관계자는"삼성물산 컨소시엄은 단군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을 파행에 이르게 한 책임과 국민들의 비난을 피해갈 수 없다"며"본 사업 참여를 결정한 결정권자는 사업추진 여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국가경제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는 용산 사업완수를 위한 코레일의 의지는 현재도 변함 없으며 남은 시간 동안 사업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국제적인 금융위기 이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두바이 '부르즈칼리파' 등 해외공사를 완수했 듯 용산 사업 계약 이행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책임있는 모범을 보여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사업비 30조원대의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되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이 삼성물산과 코레일간 토지대금 납입 책임 공방전이 장기화 되면서 용산 역세권 개발 사업 호재를 기대했던 부동산 시장이 냉각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용산 개발 사업 논쟁이 본격화 되면서 일대 부동산시장이 들썩 거리고 있다. 용산 역세권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움켜줬던 급매물이 나오는가 하면 일부 토지주들은 자칫 개발사업이 좌초될 수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에대해 코레일 관계자는"삼성물산과의 문제가 완벽하게 일단락되기 전까지 파트너 관계"라며"최악의 경우 다른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고 이번 분쟁으로 인해 시장 여파나 투자자들에 대한 불안심리 및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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