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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1개월…건설사 대규모 사업 향방은?

기사입력 : 2010년07월26일 16:32

최종수정 : 2010년07월26일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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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중인 성우종합건설과 대우차판매가 공동으로 시공을 맡은 양재동물류센터 조감도.

[뉴스핌=신상건 기자]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들이 지정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업체들의 구조조정 진행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구조조정 건설사들에 대한 채권은행들의 실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1~2개월 후면 양해각서(MOU) 체결 등 결과물이 나올 전망이다.

특히 이번 구조조정에서는 양재동물류센터, 김포신곡한강지구 등 대규모 사업장들이 시공권 매각 등이 논의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들은 채권은행들의 실사가 진행 중이다.

구조조정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채권단은행의 실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르면 8월 말에서 9월 초 경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한라주택 등 이미 몇몇 건설사들은 채권은행의 실사를 마치고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에 눈여겨 봐야 될 부분은 양재동물류센터, 김포신곡지구 등 구조조정 건설사들이 시공권을 가지고 있는 대규모 사업장의 향방이다.

먼저 사업비 규모가 8700억원에 달하는 양재동물류센터는 시공권을 다른 건설사에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하지만 관심을 보였던 일부 건설사들이 지급보증을 하지 않고 책임 준공만을 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시공권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재동물류센터 사업의 경우 성우종합건설과 대우자동차판매가 공동으로 시공을 맡고 있었지만 사업의 지연으로 자금부담이 커지면서 양 회사와 성우종건의 지급보증을 섰던 현대시멘트까지 워크아웃으로 몰고 간 바 있다.

중견 건설사 PF담당 관계자는 “양재동물류센터의 경우 시공권을 매각하려 하나 워낙 사업 규모가 큰 데다 펀드 등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아 시공권 매각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신곡지구 또한 신동아건설과 남광토건, 청구 등에 3개 건설사를 워크아웃으로 내몰았던 바 있다.

12만8700㎡ 규모 부지에 3384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으로 신동아건설이 40%, 남광토건과 청구가 각각 30%씩 지분을 가진 공동시공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2006년 시행사 차입금 7400억원에 대한 연대보증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사업이 지연되면서 이자부담을 떠안게 됐고 결국 시공사들은 워크아웃에 이르게 됐다.

특히 건설사끼리 연대보증을 서 한 건설사에서 부실이 발생해도 다른 건설사들이 책임을 떠 안는 격이 돼 더욱 문제가 됐다.

업계에서는 양재동물류센터 사업과 같이 사업권이 대형 건설사들에게 넘어갈 공산이 크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신동아건설이 지속적으로 사업 진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지만 자금 지원을 열쇠를 쥐고 있는 채권은행들이 자금 지원 기준을 갈수록 까다롭게 선정하고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또한 건설사들마다 채권은행들이 서로 달라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이들의 의견을 일괄적으로 수렴하는데도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채권은행 관계자는 “현재 실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 시공권 매각에 대해 확정된 것은 전혀 없다”며 “시간을 가지고 좀 더 논의해 본 후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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