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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하락, FOMC결과 금리동결 이끌까? (상보)

기사입력 : 2010년08월11일 11:26

최종수정 : 2010년08월11일 11:26

[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밤사이 열린 FOMC에서 미 연준이 경기에 대한 판단을 하향조정하고 만기 도래 모기지담보증권(MBS)을 장기 국채에 재투자하기로 하는 등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8월 금통위의 금리동결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과 이날 잇달아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한 점도 채권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개장초 빠르게 국채선물 순매도규모를 늘렸던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한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하다.

1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10-2호는 3.87%로 전날보다 4bp 내려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5년물 10-1호 역시 4bp 내린 4.42%에 거래중이다. 10년물 10-3호는 2bp 내린 4.82%에 호가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오전 11시 6분 현재 110.99로 전날보다 17틱 올라 거래중이다.

이날 시장은 전날보다 11틱 오른 110.93에 출발한 뒤 110.86으로 상승폭을 되돌리기도 했으나 장이 진행되면서 111까지 상승하는 등 강세시도가 나오는 모습이다.

장초반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들은 1070계약 순매수로 돌아섰다. 은행도 640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투신도 890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증권은 734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시장은 밤사이 열린 미 FOMC에서 Fed가 경기개선에 대한 전망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고, 만기도래 MBS를 장기국채에 재투자하기로 함에 따라 강세 출발했다.

내일 금통위가 기다리고 있지만 미국의 경기전망 후퇴가 금통위의 금리동결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마저 확산되는 분위기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도 우호적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한국경제학회 주최 국제학술회의 만찬사에서 "한국경제의 브이(V)자형 경기회복에 대해 일부에서 승리(Victory)를 의미한다고 얘기하지만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취약성(Vulnerability)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경제가 예상을 뛰어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과 유로존 경제는 상당히 불확실하다"며 "안정적인 거시경제 운용을 위해 거시경제정책을 효과적으로 신중하게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개최된 제 2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는 "남북문제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이 있다"며 현 경제상황을 "예사롭지 않은 불확실성이 나오는 상황"으로 평가했다.

외국인들 역시 여전히 순매수로 전환하며 채권강세장을 지지하고 있다.

개장직후 2700계약 이상의 국채선물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현재 1430계약 수준 순매수로 돌아선 상황.

다만 금통위에 대한 경계심이 다소 누그러들기도 했지만 여전한 게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8월 금통위가 한국이 독자적으로 금리정책을 펼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며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 FOMC의 결과가 시장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며 "금통위에 대한 부담마저도 누그러뜨리는 상황이라 오후장 들어 금통위 베팅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기준금리인상에 대한 기관들의 뷰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FOMC가 금리동결쪽에 손을 들어주는 듯하다"면서도 "선제적 차원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체적으로는 현 수준에서 관망세 짙은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단타만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 FOMC의 결과가 일단 시장을 우호적으로 이끌고 있다"며 "외국인이 장초반 차익실현에 나선 듯했지만 원화강세나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건지 순매수 전환해 강세폭을 확대하며 111선 트라이에 나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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