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외국인의 매도 공격을 국내 개인과 기관이 막아내는 모습이었다. 창과 방패의 대결 양상이다.
16일 국내 증시에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이 집중 매도하자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1720선을 하향 이탈했다. 하지만 장 초반부터 이들의 물량을 오롯이 받아낸 것은 '개미군단' 개인투자자들이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쥐고 있는 종목이자 대장주로 꼽히는 IT와 금융주들은 시시각각 추풍낙엽처럼 떨어져갔지만 개인의 매수가 유입되면서 안전장치 역할을 했다.
물론 오후 들어 매수세로 돌아선 기관의 보조 역할이 있었기에 장중 30p까지 확대됐던 낙폭을 불과 2p로 바짝 좁히며 장을 마쳤다.
◆ 外人 '매도폭탄'... "매수 타이밍 잡기"
이날 매매패턴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내놓는 물량을 개인과 기관이 완벽하게 소화한 것으로 요약된다. 마치 잘 훈련된 투수가 던지면 포수가 받아내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3500억원을 웃도는 규모의 매도로 국내 증시에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개인은 2176억원, 기관이 1085억원 매수하면서 현물 시장에서의 충격은 모두 완화시키는 호흡을 발휘했다.
특히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던 전기전자업종에서 외국인은 이날 하루동안 651억원 상당의 물량을 내놓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9억원, 430억원 사들임으로써 대부분의 소화해냈다.
또 운송장비 섹터에서도 외국인은 167억원 가량을 매도했지만 개인은 오히려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함으로써 133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기관도 67억원 규모를 매수에 힘을 보탰다.
철강금속업종도 예외는 아니었다. 430억원 가까운 규모의 물량을 출회한 외국인의 매도로 휘청였던 철강업종은 개인과 기관이 총 400억원을 다시 받아내 낙폭의 대부분을 만회했다.
시장의 매매 주체 3인방의 이러한 호흡으로 대부분의 종목들도 급락세를 면할 수 있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2% 가깝게 떨어졌던 삼성전자는 오히려 장 막판 전거래일보다 1000원 오른 78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3만 4000원까지 밀렸던 현대차 역시 0.36% 하락 수준에서 방어하며 충격을 완화했다.
하이닉스는 2.08% 오른 2만 2100원으로 올라서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높은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위원은 "현재 종목장세가 짙어지는 것은 매수에 대한 기운이 강하게 형성되지 않으면서 뉴스에 따라 부각되기 때문"이라며 "추세적으로 타이밍 조율을 하기 어려운 시기인 만큼 억지로 시장에 참여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추세적인 의미를 가질 만한 변곡점을 찾기 전까지는 시장의 혼선이 불가피하다"면서 "단, 일시적 급락이 있을 경우 진입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16일 국내 증시에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이 집중 매도하자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1720선을 하향 이탈했다. 하지만 장 초반부터 이들의 물량을 오롯이 받아낸 것은 '개미군단' 개인투자자들이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쥐고 있는 종목이자 대장주로 꼽히는 IT와 금융주들은 시시각각 추풍낙엽처럼 떨어져갔지만 개인의 매수가 유입되면서 안전장치 역할을 했다.
물론 오후 들어 매수세로 돌아선 기관의 보조 역할이 있었기에 장중 30p까지 확대됐던 낙폭을 불과 2p로 바짝 좁히며 장을 마쳤다.
◆ 外人 '매도폭탄'... "매수 타이밍 잡기"
이날 매매패턴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내놓는 물량을 개인과 기관이 완벽하게 소화한 것으로 요약된다. 마치 잘 훈련된 투수가 던지면 포수가 받아내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3500억원을 웃도는 규모의 매도로 국내 증시에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개인은 2176억원, 기관이 1085억원 매수하면서 현물 시장에서의 충격은 모두 완화시키는 호흡을 발휘했다.
특히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던 전기전자업종에서 외국인은 이날 하루동안 651억원 상당의 물량을 내놓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9억원, 430억원 사들임으로써 대부분의 소화해냈다.
또 운송장비 섹터에서도 외국인은 167억원 가량을 매도했지만 개인은 오히려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함으로써 133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기관도 67억원 규모를 매수에 힘을 보탰다.
철강금속업종도 예외는 아니었다. 430억원 가까운 규모의 물량을 출회한 외국인의 매도로 휘청였던 철강업종은 개인과 기관이 총 400억원을 다시 받아내 낙폭의 대부분을 만회했다.
시장의 매매 주체 3인방의 이러한 호흡으로 대부분의 종목들도 급락세를 면할 수 있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2% 가깝게 떨어졌던 삼성전자는 오히려 장 막판 전거래일보다 1000원 오른 78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3만 4000원까지 밀렸던 현대차 역시 0.36% 하락 수준에서 방어하며 충격을 완화했다.
하이닉스는 2.08% 오른 2만 2100원으로 올라서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높은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위원은 "현재 종목장세가 짙어지는 것은 매수에 대한 기운이 강하게 형성되지 않으면서 뉴스에 따라 부각되기 때문"이라며 "추세적으로 타이밍 조율을 하기 어려운 시기인 만큼 억지로 시장에 참여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추세적인 의미를 가질 만한 변곡점을 찾기 전까지는 시장의 혼선이 불가피하다"면서 "단, 일시적 급락이 있을 경우 진입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