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일본 정부 시장개입 기대로 달러와 유로에 하락
*유로, 파운드는 강력한 독일 지표 힘입어 달러에 상승
*FX 분석가, 달러/엔 적정 환율은 105엔 주장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일본 엔화가 25일(현지시간) 일본정부의 시장 개입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와 유로에 하락했다.
엔화는 전일 달러에 대해 15년 최고치, 유로에 대해 9년 최고치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시장에선 일본 정부가 엔고 저지를 위해 2004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이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자유롭지 않으며 엔화 상승은 일본의 수출을 위축시켜 경기부양책의 효과를 상쇄시킬 것이라는 게 일본 정부 시장개입설의 배경이다.
유로는 이날 독일의 재계신뢰지수가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한 데 힘입어 엔화에 대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달러는 미국의 주택지표가 악화됐고 내구재주문도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압박을 받았지만 글로벌 경기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에 힘입어 유로 등 일부 통화를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8분 현재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83.267로 전일 종가(전일 오후 4시 30분 시세) 대비 0.15% 상승했다.
달러/엔은 0.67% 상승한 84.67엔, 유로/엔은 0.82% 오른 107.15엔을 가리키고 있다.
유로/달러는 0.19% 상승한 1.26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달러에 대해 1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던 영국 파운드는 독일의 재계신뢰지수가 예상을 상회한데 힘입어 반등, 이 시간 파운드/달러는 0.27% 오른 1.5453달러를 기록중이다.
FX 솔루션의 수석 분석가 조셉 트레비사니는 "일본의 정치와 경제에서 엔화의 근본적 강세를 보장해줄 요소는 아무 것도 없다"면서 "엔화 강세는 순전히 세계 시장에서의 두려움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은 상대적 경제 펀더멘털을 놓고 분석할 때 105엔 주변에서 거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가 이번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FED(연방준비제도) 회의에 참석한다는 뉴스도 일부 투자자들의 엔화 매입을 신중하게 만들었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시라카와의 미국 방문 계획이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키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시에 다른 분석가들은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일본은행이 비상 정책이사회를 열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정부는 엔화 강세 저지를 위한 시장개입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정부 소식통들이 밝힘으로써 일본정부가 엔화의 사상 최고가 행진을 저지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이날 일본 정부 소식통들은 로이터에 시장개입은 가능하다고 말했으며 한 정부 관계자는 일본의 단독 행동은 항상 가능한 옵션이라고 밝혀 앞서 닛케이신문의 시장개입 가능성 보도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과감한 통화완화정책이 수반되지 않는 한 시장개입이 엔화 강세의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에 여전히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웨스트팩뱅크의 수석 통화전략가 로버트 레니는 "달러/엔이 단기 반등하더라도 나는 시장개입에 관한 모든 발표가 나오고 실행에 옮겨지기 전에는 환율이 다시 하락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은 예상보다 부진,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를 확산시키면서 달러화를 압박하는 동시에 위험자산회피 성향을 강화, 달러화를 지지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7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2.4% 급감한 연율 27만 6000호라고 발표했다. 이는 1963년 신규주택판매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로이터 전망조사에선 7월 주택판매가 33만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었다.
상무부는 또 7월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0.3% 증가, 6월의 0.1% 감소(1.2% 감소에서 수정됨)에 비해 개선됐으나 2.8% 증가를 예상한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에는 훨씬 못 미쳤다고 밝혔다.
*유로, 파운드는 강력한 독일 지표 힘입어 달러에 상승
*FX 분석가, 달러/엔 적정 환율은 105엔 주장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일본 엔화가 25일(현지시간) 일본정부의 시장 개입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와 유로에 하락했다.
엔화는 전일 달러에 대해 15년 최고치, 유로에 대해 9년 최고치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시장에선 일본 정부가 엔고 저지를 위해 2004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이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자유롭지 않으며 엔화 상승은 일본의 수출을 위축시켜 경기부양책의 효과를 상쇄시킬 것이라는 게 일본 정부 시장개입설의 배경이다.
유로는 이날 독일의 재계신뢰지수가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한 데 힘입어 엔화에 대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달러는 미국의 주택지표가 악화됐고 내구재주문도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압박을 받았지만 글로벌 경기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에 힘입어 유로 등 일부 통화를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8분 현재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83.267로 전일 종가(전일 오후 4시 30분 시세) 대비 0.15% 상승했다.
달러/엔은 0.67% 상승한 84.67엔, 유로/엔은 0.82% 오른 107.15엔을 가리키고 있다.
유로/달러는 0.19% 상승한 1.26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달러에 대해 1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던 영국 파운드는 독일의 재계신뢰지수가 예상을 상회한데 힘입어 반등, 이 시간 파운드/달러는 0.27% 오른 1.5453달러를 기록중이다.
FX 솔루션의 수석 분석가 조셉 트레비사니는 "일본의 정치와 경제에서 엔화의 근본적 강세를 보장해줄 요소는 아무 것도 없다"면서 "엔화 강세는 순전히 세계 시장에서의 두려움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은 상대적 경제 펀더멘털을 놓고 분석할 때 105엔 주변에서 거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가 이번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FED(연방준비제도) 회의에 참석한다는 뉴스도 일부 투자자들의 엔화 매입을 신중하게 만들었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시라카와의 미국 방문 계획이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키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시에 다른 분석가들은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일본은행이 비상 정책이사회를 열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정부는 엔화 강세 저지를 위한 시장개입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정부 소식통들이 밝힘으로써 일본정부가 엔화의 사상 최고가 행진을 저지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이날 일본 정부 소식통들은 로이터에 시장개입은 가능하다고 말했으며 한 정부 관계자는 일본의 단독 행동은 항상 가능한 옵션이라고 밝혀 앞서 닛케이신문의 시장개입 가능성 보도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과감한 통화완화정책이 수반되지 않는 한 시장개입이 엔화 강세의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에 여전히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웨스트팩뱅크의 수석 통화전략가 로버트 레니는 "달러/엔이 단기 반등하더라도 나는 시장개입에 관한 모든 발표가 나오고 실행에 옮겨지기 전에는 환율이 다시 하락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은 예상보다 부진,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를 확산시키면서 달러화를 압박하는 동시에 위험자산회피 성향을 강화, 달러화를 지지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7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2.4% 급감한 연율 27만 6000호라고 발표했다. 이는 1963년 신규주택판매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로이터 전망조사에선 7월 주택판매가 33만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었다.
상무부는 또 7월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0.3% 증가, 6월의 0.1% 감소(1.2% 감소에서 수정됨)에 비해 개선됐으나 2.8% 증가를 예상한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에는 훨씬 못 미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