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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로봇청소기 마케팅 경쟁 ‘가열’

기사입력 : 2010년09월11일 16:25

최종수정 : 2010년09월11일 16:25

[뉴스핌=김양섭 기자] 로봇청소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청소’라는 기본 기능 외에 추가기능을 탑재하거나 이색적인 마케팅 기법을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영상감시 기능을 탑재한 로봇청소기를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가전 기술에 에스원의 보안 기술이 결합된 제품이다. 한정된 공간만을 볼 수 있던 기존 CCTV에 로봇청소기의 이동성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청소기다. 외부에서 PC나 스마트폰 등으로 조종이 가능해 집안 구석구석을 실시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연말께 로봇청소기 후속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0일 “제품 스펙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 연말께 로봇청소기 후속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 6월에는 재미있는 추리 동영상을 만들어 이벤트에 활용했다. ‘가정 추리 수사극, 사라진 반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아기와 놀던 주부가 주방 일을 보기 위해 잠시 빼놓은 다이아몬드 반지가 사라지는 사건으로 시작한다. 눈에 보이는 것은 뭐든 입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남자 아기’, 최고 식탐을 소유한 ‘애완견’, 바닥에 떨어진 것은 무엇이든 빨아들이는 흡입력을 가진 ‘삼성 로봇청소기 탱고’ 중 잃어버린 다이아몬드의 범인을 찾아가는 스토리를 추리극 형식을 빌려 흥미진진하게 표현했다. 로봇청소기의 흡입력을 재미있고 친근하게 알리기 위한 마케팅 방법이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 5월 로봇청소기로 축구를 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청소’라는 기본 기능보다 ‘로봇’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살려 마케팅에 활용한 셈이다. 로봇청소기를 리모콘으로 조작해 골을 넣는 방식으로 기존 로봇축구대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

4월에는 월드컵을 염두해 두고 로봇청소기 로보킹에 한국, 잉글랜드, 브라질,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의 국기를 그려넣은 제품을 한정 판매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치열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은 로봇청소기 시장이 급성장 한 데다 앞으로도 성장성이 클 것으로 예상돼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로봇청소기 시장은 2005년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저가 중국산 제품을 포함해 수십여개 브랜드가 난립했다. 하지만 품질이 부족한 브랜드는 퇴출되는 등 과도기를 거치면서 국내 시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미국기업 아이로봇 등이 주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2006년 5만대 ,2007년 8만대, 2008년 11만대에 이어 지난해 18만대로 추산되고 있다. 매년 40~60% 가량 급성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시장 역시 2008년 140만대에서 지난해에 250만대 규모로 시장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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