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英 9월 서비스지표 양호
*유로퍼스트300지수 6거래일간 내림세 탈출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화요일 유럽증시가 6일간 이어진 하락흐름을 끊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양호한 서비스업지표로 경제 회복에 대한 확신이 강화됐고, 금리 인하와 자산 추가매입 등 일본 은행의 경기부양 조치가 투자심리를 제고한데 따른 것이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5일(현지시간) 1.4% 상승한 1065.82포인트를 찍으며 2009년 1월 이래 최장인 6일 연속 하락의 고리를 끊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1.44% 오른 5635.76, 독일의 DAX지수는 1.33% 전진한 6215.83,프랑스의 CAC-40지수는 2.25% 상승한 3731.93를 기록하는 등 유로존내 국별 주요지수들도 모두 상승흐름을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유럽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경기부양조치로 초반부터 탄력을 받았다.
BOJ는 화요일(5일) 흔들리는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사실상 0%의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CMC 마케츠의 시장분석가 미첼 휴선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BOJ와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주말에 나올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연준의 추가 자산매입 여부를 짐작케 해줄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각국의 부양책으로 경제회복에 대한 신뢰가 확산되면서 앵글로 아메리칸, 리오 틴토와 엑스트라의 주식이 2.7%에서 4.2% 급등하는 경기 민감종목인 광산주들이 약진했다.
여행 및 레저 종목도 강세를 보여 유럽스톡스 관광종목지수는 1.7% 상승했다.
유럽최대 여행사인 TUI 트래블이 이번 연말 시즌과 내년 여름 휴가시즌의 예약이 “고무적”이라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TUI는 4.5% 상승했고, 라이안에어는 3.9%, 퍼스트그룹 2.5%, 토마스 쿡은 3.9% 치솟았다.
기술적 지수들도 매수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존 우량주 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2.13% 상승한 2758.56을 기록하며 50일 이동평균인 2738.58과 강력한 저항선인 4월 고점과 5월 저점사이 피보나치 50% 되돌림 구간 2737.62선을 돌파했다.
이에 앞서 9월 영국의 서비스업활동이 16개월래 최저에서 예상밖으로 크게 반등했다는 소식과 미국의 9월 서비스업지수가 53.2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2.0을 웃돌며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발표도 증시에 강력한 부양력을 제공했다.
[Reuters/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