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우리나라가 국제항공기구인 ICAO의 이사국으로 4연임에 성공했다.
6일 국토해양부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이사국에 피선, 4연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ICAO(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는 UN 산하 항공전문 기구로 1947년 설립됐으며 우리나라는 1952년 가입해, 올해까지 이사국 3연임 중이다.
ICAO 이사회는 매 3년 마다 열리는 총회에서 피선된 36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되며,국제항공에 적용되는 항공운송 관련 각종 기준을 제·개정 하는 ICAO의 실질적 의사결정 기구다.
190개 ICAO 회원국의 마음을 잡기 위해 우리 대표단은 5일 현지 시간 오후 2시 치러진 이번 이사국 선거에서 총 141표를 득표, 파트 III 그룹에 출마한 15개 국가중 4위를 차지해 이사국 4연임에 성공했다.
1위는 UAE로 146표를 획득했으며, 다음으로 우간다와 쿠바가 143표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2001년 최초로 이사국에 피선된 이후 국제항공 발전을 위해 개발도상국 항공전문가 무상교육 실시, ICAO 문서 전자화 사업지원 등 이사국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에 4연임에 성공함으로써 국제항공사회에서 위치가 더욱 공고하게 됐다.
한편, 항공국장을 역임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몬트리올로 날아가 본회의에서 대표연설을 하고 지역여론을 주도하는 4개 지역그룹(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아랍) 민간항공위원회 위원장들에게 지지를 요청했으며 벨기에, 카메룬, 에티오피아, 가나, 말레이시아 교통장관들과도 별도 면담의 시간을 가지는 등 득표활동을 전개헸다.
이번 ICAO 이사국 4연임에 대해 국토부는 "대한민국이 국제항공사회에서 명실상부하게 지도국가의 위치를 확보하였음을 확인시켜 주었으며, 국토해양부는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앞으로 항공분야 국제경쟁력 강화 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