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반등으로 금속가격 상승, 광산주 하락
*프랑스자동차업체 르노, 볼보지분 매각으로 주가상승
*내일 나올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관심집중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목요일 유럽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금요일에 나올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이 작동한데다 달러화반등으로 금속가격이 추락, 광산주들이 부진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7일(현지시간) 전일 종가대비 0.1% 빠진 1070.53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날의 상승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34% 하락한 5662.23를 기록했고 독일의 DAX지수는 0.09% 밀린 약보합세를 보였으며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0.15% 상승하는 등 유로존내 국별 주요지수는 혼조세로 장을 접었다.
투자자들은 금요일에 나올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세를 취하는 모습이었다.
코메르츠방크의 애널리스트 아킴 마츠케는 "지수가 주요 저항선 아래로 처진 상태로 이를 회복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새로운 신호, 그것도 아주 좋은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 반등으로 금속가격들이 하락, 광산관련주들이 심한 하향압력을 받았다.
BHP 빌리턴, 앵글로 아메리칸, 안토파가스타, 리오 틴토, 엑스라타와 ENRC는 0.7%~4.9%의 낙폭을 기록했다.
증시는 이날도 등락을 거듭하는 심한 변동장세를 보였다.
영국과 유럽중앙은행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은행주들이 상승, 소시에테 제네날레는 1.41%, BNP파리바는 1.09% 상승했다.
그러나 바클레이즈와 도이체방크는 장 후반들어 오름폭을 반납하고 각각 0.9%와 0.40% 떨어졌다.
프랑스의 자동차업체인 르노는 스웨덴 트럭 제조사 볼보의 보유지분 21.7% 가운데 상당부분을 매각, 이를 6.8%로 낮춘 뒤 주가가 8.45% 급등했다.
르노는 부채축소를 위해 볼보지분 매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44만5000건을 기록, 직전주에 비해 1만1000건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전문가의 예상치인 45만5000건을 뒤엎는 양호한 결과이다.
유로지수는 미국 주간실업지표로 소폭 상승했으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내일 나올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취하는 분위기였다.
투자자들은 비농업부문 9월 고용지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팽창 시기와 강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학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9월 비농업부문 전체 일자리가 10만개 줄었지만 민간부문 고용이 7만5000개 늘어 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uters/NewsPim]이강규기자(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