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예상밖 감소...민간부문은 증가
*美 연준 2차 QE 기대감 확산으로 상품가격 상승, 광산주들 선전
*유로퍼스트300지수 주간기준 1.2% 오름폭 작성
유럽증시가 금요일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월간 고용지표의 파급효과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8일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일과 거의 변동이 없는 1070.67포인트로 장을 막았다. 그러나 주간기준으로는 1.2%의 오름폭을 작성했다.
영국의 FTST100지수는 0.08% 하락한 5657.61, 독일의 DAX지수는 0.25% 오른 6291.67,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19% 떨어진 3763.18을 기록하는 등 유로존내 국별 주요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연준이 경기회복세를 되살리기 위해 추가 통화를 공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상품 가격이 상승, 광산주들을 지지했다.
이에 따라 중량급 광산업체들인 리오 틴토와 BHP 빌리턴은 각각 1.84%와 1.79% 상승했다.
그러나 은행종목은 4주간 이어진 후퇴를 재개했고, 바클레이즈는 중동지역의 주요 투자자가 지분을 추가로 축소한 여파로 2.3% 급락했다.
바클레이즈외에 BNP 파리바도 1.35% 밀렸고, 방코 산탄데르와 크레디트 스위스는 각각 1.1%와 1.85% 떨어졌다. 그러나 독일의 코메르츠방크는 현 시세로 신주를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 3.15% 치솟았다.
5개월 고점에서 밀려난 원유선물가격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함에 따라 에너지종목 역시 부진을 보여 토탈은 0.13%, BP 0.27%, 로열 더치 셸은 0.30% 하락했다.
유럽 최대 바이오텍 업체인 스위스의 액텔리온(Acetelion)은 인수합병(M&A) 대상기업으로 회자되면서 상승흐름을 유지, 10.38%의 폭등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발표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전문가들의 보합 예상을 뒤엎고 9만5000개가 줄어들었으나 민간부분 고용은 8월 9만3000개 증가에 이어 6만4000개가 늘어났다.
IG 마케츠의 테크니컬 애널리스트 빈센트 게인은 "지난 수개월간 시장은 부진한 고용지표와 소비자신뢰지표를 상당부분 무시해온 반면 양적팽창(예상)은 상품들의 즉각적인 랠리를 불러일으켰다 "고 지적했다.
[Reuters/NewsPim]이강규기자(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