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리인상 따른 우려 완화, 광산주 선전
*양적완화 시사 영란은행 의사록 호재
*엇갈린 기업실적, 英 지출삭감으로 상승폭 제한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유럽증시는 수요일 광산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이 추가 양적완화에 한발 더 가까이 접근했음을 보여준 영국중앙은행 의사록 내용도 장초반 오름세를 이끄는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엇갈린 기업들의 실적과 영국정부의 대대적인 지출삭감 발표로 오름폭은 제한을 받았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20일(현지시간) 1087.72포인트까지 올라선 뒤 0.3% 상승한 1086.48포인트로 장을 막았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4% 오른 5728.93포인트, 독일의 DAX지수는 0.52% 상승한 6524.55포인트,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55% 전진한 3828.15포인트에 멈춰섰다.
중국의 금리인상이 글로벌 경제둔화를 초래하며 수요감소를 가져올 것이라는 예상에 하락했던 금속가격이 하루만에 반등함에 따라 광산주들이 탄력을 받았다.
남아프르키공화국의 광업사인 앵글로 아메리칸, 호주의 BHP 빌리턴과 엑스트라타는 2.6%~3.4%의 상승폭을 작성했다.
호주의 광산업체 리오 틴토는 철광석생산에 31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키로 한 후 2.7%의 오름폭을 작성했다. 리오 틴토는 호주의 광산세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의 철광석 생산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될 대형투자를 승인했다.
증시의 단기 진행방향을 보여줄 신호를 잡기 위해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모간 스탠리는 예상을 뒤엎는 저조한 3분기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난 반면 보잉은 전망치를 넘어서는 양호한 어닝을 발표하는 등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NCB 스톡브로커스의 투자전략가 버나드 맥아린덴은 "어닝발표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들의 실적이 증시에 긍정적인 순영향만을 끼칠 것이라곤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덴마크 의약품전문업체인 노보 노디스크는 경쟁사인 아밀린 제약회사(Amylin Pharmaceuticals)와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미국 연방식품의약국(FDA)로부터 당뇨병 신약 승인을 얻은데 실패한 뒤 9.1% 급등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영국중앙은행의 양적팽창에 대한 기대로 은행주들도 초반 상승했으나 모간 스탠리 저조한 실적으로 오름폭을 상당부분 반납, 바클레이스는 0.78%, 도이체 방크는 0.39% 상승하는데 그쳤다.
[Reuters/NewsPim]이강규기자(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