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테라와 난야 3Q '수익성 악화' 증명
[뉴스핌=유효정 기자]대만 주요 D램 업체들의 저조한 3분기 실적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긍정적인 전망을 안겨주고 있다.
21일 교보증권은 대만 이노테라와 난야가 전일(20일) 발표한 3분기 실적 결과를 분석한 후 악화된 수익성이 국내 기업들과의 기술력 격차를 증명한다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경쟁력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20일 대만 D램 기업들은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하고,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노테라는 99.6억 달러(대만)의 매출과 -23.3억 달러(대만)의 영업이익을, 난야는 149.2억 달러(대만) 매출과 -13.9억 달러(대만)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구자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올초 대만업체는 공격적인 미세공정 전환을 통해 급격한 D램 생산량 증가를 계획했으나, 기술력 열세, 핵심장비 입고 지연, 수율 불안정이 가시화되면서 계획보다 저조한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대만업체가 향후 추진 중인 40나노급 공정의 공격적인 전환 계획도 50나노의 지연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내년 D램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4분기에도 D램 가격 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업체들또한 수익성 약화가 불가피하지만, 해외 업체들에 비해서는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