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로 금속가격 급등
*대형 광산주들 지수 견인
*루이비통, 에르메스 소액주주지분 인수
*폭스바겐 주가폭표 상향조정으로 6.8% 급등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유럽증시가 월요일 달러 약세에 편승해 상승세로 장을 접었다.
달러화 약세로 금속가격이 급등, 광산주들이 탄력을 받으며 장세를 견인했다.
프랑스의 명품업체인 루이비통의 모회사 LVMH가 핸드백 제조판매업체인 에르메스의 소액주주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에르메스의 주식이 급등한 것도 유로퍼스트 300지수를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25일(현지시간) 범유럽지수는 0.3% 상승한 1092.87포인트로 마감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2% 오른 5751.98포인트, 독일의 DAX지수는 0.5% 상승한 6639.21포인트,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04% 전진한 3870.00을 기록했다.
예상을 상회한 유로존의 8월 신규 산업주문과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 양호한 기업실적및 인수합병 소식등으로 증시는 전반적으로 활기찬 분위기였다.
달러화 약세로 광산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BHP빌리턴은 2.4%, 앵글로 아메리칸 2.3%, 안토파가스타 4.1%, 리오 틴토 2.5%, 엑스트라타가 2.7%, ENRC는 2%의 가파른 상승폭을 작성했고 스톡스 유럽 600 기초자재지수는 2.4% 올랐다.
이날 달러화는 G20 경주 주말회담의 결과가 통화시장의 현상유지를 시사한데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결정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심한 하강압박을 받으며 지수를 지지했다.
개별주로는 LVMH가 지난 토요일(23일) 14억5000만 유로(20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에르메스의 소액주주지분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여파로 에르메스의 주식이 15% 가까이 치솟았다.
LVMH는 지분인수에 상관없이 가족중심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핸드백업제조업체인 에르메스를 인수하거나 경영전략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LVMH의 주식은 2.4% 상승했다.
크레디트 스위스가 주가목표를 102유로에서 130유로로 상향조정하고 '시장수익률상회(overweight)' 투자의견을 유지한데 힘입어 폭스바겐의 주식은 6.8% 급등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1930년대 이후 최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은 단 한번도 분기 손실을 작성하지 않았다고 주가목표 상향조정의 이유를 밝혔다.
폭스바겐의 영향이 자동차종목전체로 파급되면서 BMW는 1.4%, 다임러 AG는 0.8%, 퓨조가 0.4%, 리노는 1.1% 올랐다.
[Reuters/NewsPim]이강규기자(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