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백화점업계가 10월 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여기에 가을 정기세일과 중국 국경절(10월1~7일) '특수'가 맞물리며 높은 신장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10월 매출이 전점 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22.7%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18.6%, 23.1%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상품별로는 아웃도어 매출이 41.7% 증가해 가장 높았다. 이어 스포츠(31.5%), 모피(30.5%), 해외명품(24.4%), 아동(17.1%), 패션잡화(14.2%), 악세서리(3.8%), 여성의류(11.8%) 순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우선 10월초 진행된 가을 정기세일에 맞춰 '세계최초경품' 행사를 진행하면서 고객들의 관심을 끈데다, 세일 기간이 중국 국경절과 겹치면서 중국 고객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 또 10월 중순부터 시작된 강추위로 모피, 패딩, 야상점퍼, 무스탕 등 겨울의류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매출신장세가 10월말로 갈수록 탄력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별 실적을 보면 전 점포가 두자리 이상의 높은 실적을 보였는데 본점 20.7%, 강남점 19.5%, 경기점 21.7%, 영등포점 19.7%, 센텀시티점은 전 점포중 가장 높은 27.1%의 신장율을 기록했다. 먼저, 기온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의류 전 장르가 높은 매출 신장율 추이를 보였는데 여성정장이 20.6%, 여성캐쥬얼이 17.6%, 남성의류 19.2%의 실적을 보였으며, 아웃도어가 47.7% 신장하며 매출을 주도한 스포츠 장르가 28.3%로 가장 높은 신장률 실적을 보였다.
현대백화점 역시 전국 12개 점포의 10월 월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23.1%(킨텍스점 및 중동점 유플렉스 제외시 15.1%) 신장했다. 부문별로는 영패션의류 45%, 아웃도어 38%, 가정용품 25%, 명품 및 화장품 각각 21%, 20% , 남성의류 23% 등 전부분에 있어 골고루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0월은 휴일수, 영업일 등 작년보다 나은 영업환경 속에서 추위로 인해 아우터류 판매가 급증하면서 매출 신장세가 높게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더욱 추워진 날씨가 예상되고 모피와 코트, 점퍼등 고가의 의류 매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11월 실적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