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강원랜드에 대해 실적 호조와 성장성 개선 등의 이유를 들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 홍종길 애널리스트는 "입장객수 증가에 따른 테이블과 슬롯머신 매출 증가로 실적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2012년 2월에 신축 건물로 카지노 영업장을 확장하고, 테이블을 증설할 경우 성장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배당수익률이 4.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12개월 목표주가를 2만 5000원에서 3만 2000원으로 28.0% 상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
What’s new : 매출총량 상향 조정과 콘도 신규 오픈
강원랜드의 2010년 카지노 매출총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5.0%에서 5.8%로 상향되면서 전체 사행산업매출총량이 늘어나 기존 1조 774억원에서 1조 1,009억원으로 상향조정됐다. 강원랜드는 2010년 카지노 매출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설정한 매출총량을 초과할 전망이나, 2009년과 같이 초과금액에 대한 도박중독치유분담금을 추가 부담하는 수준의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10년 12월초에 객실 500개의 콘도가 새로 개장할 예정이다. 골프장은 흑자로 전환했으며, 스키장도 2006년 개장후 5년 감가상각이 마무리되는 2012년부터는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다.
Positives :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4.8%, 21.8% 증가해 컨센서스를 각각 4.5%, 7.8% 상회했다. 카지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4.9% 늘었는데, 슬롯머신 매출 성장과 VIP 테이블 매출 회복 때문이다. 슬롯머신 매출은 기기 교체와 입장객수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전년동기대비 25.3%, 증가했다. VIP 테이블 매출은 회원방문객 증가와 Hold ratio 상승으로 전년동기대비 22.0% 늘었다. 카지노 입장객수가 전년동기대비 7.4% 늘었다. 리조트 방문객 증가로 하이원 호텔과 콘도 객실 점유율도 각각 70.6%, 60.3%로 전년동기대비 11.1%p, 13.7%p 상승했다. 외형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대비 2.8%p 상승한 48.3%에 달했다.
Negatives : 세무조사로 추가 납무와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대규모 유상 증자
정기 세무조사로 부가가치세와 법인세를 추가 납부했다. 10월 28일 게임사업 확대를 위해 하이원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유상증자를 실시해 502억원을 투자했다.
결론 : 목표주가 32,000원으로 상향 조정, 투자의견 ‘매수’ 유지
강원랜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근거는 다음 세가지다. 1) 입장객수 증가에 따른 테이블과 슬롯머신 매출 증가로 실적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2) 2012년 2월에 신축 건물로 카지노 영업장을 확장하고, 테이블을 증설할 경우 성장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3) 금년 배당수익률이 4.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2개월 목표주가를 25,000원에서 32,000원으로 28.0% 상향조정한다. 목표주가는 2011년 예상 EPS 2,599원에 목표 PER 12.5배를 적용해서 구했다. 목표주가 산정 기준을 12개월 예상 EPS 에서 2011년으로 변경했고, 목표 PER을 성장성 개선을 감안해 기존 11.5배에서 12.5배로 높였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