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E2 가동 불구, 국채 가격 큰 폭 하락
*"소문에 사고 팩트에 팔라"는 투자격언 연상 장세
*30년물은 5포인트 넘게 폭등...수익률도 동반 상승 이변
*2년물 수익률 100일 이동평균선 돌파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연준의 2차 양적완화(QE2)에 따른 국채매입이 시작된 12일 미국채의 대부분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준이 이날 72억 3000만달러의 4년~6년물 국채를 매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기물 가격이 크게 떨어지며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그러나 당초 연준의 2차 양적완화프로그램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지며 한동안 약세를 보였던 30년물은 이날 폭등세를 연출, 대조를 이뤘다.
DRW 트레이딩의 시장전략가 루 브라이언은 "여전히 곰(bear)이 상황을 지배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국채매입 결과를 지켜보다 놀랄 만한 내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다시금 국채를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소시에테 게네랄레의 데드 에이크는 "모든 사람이 자신들의 국채를 연준에 매각하기 원한다. 이 같은 현상은 결국 금리인하로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오늘 상황은 '소문에 사고 사실(fact)에 팔라'는 전통적 장세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30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과 06/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139%P 오른 2.7871%를 가리키고 있다.
오전중 6포인트 넘게 폭등했던 30년물은 상승폭을 다소 축소, 이 시간 5와 16/32포인트 오른 상태다. 채권가격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수익률도 0.047%P 상승, 4.2872%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5/32포인트 급락, 수익률은 0.076%P 전진한 0.5074%에 머물고 있다. 2년물 수익률은 이날 0.5155%까지 오르며 1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것으로 2년물에 대한 추가 매도 압박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국채시장에선 아일랜드 부채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인 미국채 매수 수요가 형성되지 않았다.
전일 미국의 베테랑스데이 휴일을 맞아 휴장했던 채권시장은 이날 많은 거래량이 수반된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Reuters/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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