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녹십자홀딩스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0% 증가한 79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에 매출액(영업수익)은 155% 늘어 892억원을 달성했으며, 법인세차감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66%와 344% 증가해 각각 787억원, 683억원을 올렸다.
특히 기업의 성장 정도를 보여주는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주력 자회사의 실적호조로 지분법평가이익 701억원이 반영된 것이다.
녹십자홀딩스 관계자는 “독감백신 매출 본격화와 해외수출 호조 등으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녹십자와 방카슈랑스 등 판매채널 다변화를 내세운 녹십자생명보험이 성장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며 “자회사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맞물려 올해 녹십자홀딩스의 경영실적은 큰 폭의 성장세를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녹십자홀딩스는 거래활성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달 30일 액면분할, 자사주 처분과 무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녹십자홀딩스는 “유통 주식 물량을 늘려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해 유통주식수를 10배로 늘리고, 자사주 50만주를 처분할 계획”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주당 0.1주 비율로 무상증자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액면분할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결의 이후 실시될 예정이며, 무상증자 기준 예정일은 내달 31일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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