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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기자] 북한이 23일 오후 서해 연평도에 100여발의 해안포와 곡사포를 발사해 우리 군인 2명이 숨지고, 민간인 포함 19명이 부상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북한의 도발로 해병대 연평부대 소속 서정우(22) 병장과 문광욱(20) 이병이 병원 후송도중 숨지고 장병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군은 현재 최고 경계 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행위는 대한민국에 대한 명백한 무력도발이며, 민간인에 대해서까지 무차별 포격을 가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 당국은 이번 사태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하며, 추가 도발 시에는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34분경 북측은 연평도에서 12km 떨어진 지점에서 해안포를 발사했다. 이에 연평도는 금새 화염에 휩싸였고 우리군도 2시 50분경 대응사격을 했다.
양측의 교전으로 연평도는 산과 건물에 불이나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오후 3시 10분경 북한은 다시 우리쪽으로 포탄을 발사했고, 우리 역시 대응사격에 나섰다.
북한이 최근 우라늄 농축시설을 전격 공개한데 이어 휴전이후 처음으로 이같은 군사도발을 감행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연평도 주민들은 현재 면사무소 직원들의 지시에 따라 섬에 마련된 방공호 등으로 대피했고 우리 군과 경찰 당국은 현재 인명피해를 조사 중이다.
북한의 도발로 인해 전 공무원에게는 비상대기령이 내려졌으며 재외공관에도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라는 지시가 시달됐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측이 먼저 군사적 도발을 해, 대응조치로 연평도에 해안포 공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 용산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에 몇 배로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합참과 화상회의를 통해 직접 군사작전과 관련한 지시를 했으며, 북한의 포탄 공격에 대한 상황을 보고받은 후 "몇 배로 응징하라"고 지시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북한의 도발로 금융시장이 요동칠 조짐을 보이자 정부와 금융당국은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매일 금융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비상금융통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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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