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퍼스트300지수, 3개월래 최대 하루 상승폭 기록
*중국 11월 PMI제조업지표 7개월래 최고치, 광산주 탄력
*미국 11월 민간고용, ISM제조업지표, 건설지출 크게 개선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유럽증시는 1일(현지시간) 직전일의 8주래 최저종가에서 2% 반등하며 3개월래 최대 하루 상승폭을 작성했다.
세계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11월 PMI 제조업지표가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광산주들에 힘을 실어주었다.
장중반 연이어 발표된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들도 증시에 강력한 부양력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2% 급등한 1089.16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2.1% 오른 5642.50 포인트, 독일의 DAX지수는 2.7% 상승한 6866.63 포인트, 프랑스의 CAC40지수도 1.6% 전진한 3669.29 포인트를 기록했다.
또한 스페인의 IBEX 35지수는 무려 4.4% 치솟았고, 포르투갈의 PSI 20지수는 2.97%, 이탈리아의 MIB지수는 2.4%, 아일랜드의 ISEQ지수는 1.5% 올랐다.
최근 며칠간 약세를 보였던 스페인의 방코 산탄데르와 BBVA는 각각 8.1%와 7.6% 상승하며 누적 손실폭을 일부 만회했다.
중국의 양호한 제조업지표에 따른 수요증가 기대로 금속가격이 상승하며 광산주들이 탄력을 받아 엑스트라타는 5.7% 뛰었다. BHP 빌리턴은 3.41%, 리오 틴토는 3.13% 올랐으며 스톡스 유럽 기초자재지수는 3.16% 급등했다.
그러나 프랑스 대형할인 체인점 까르푸가 2011년 순익전망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이 회사의 주가는 5.6% 하락, 유로퍼스트300지수의 상승폭에 제한을 가했고 스톡스유럽 600소매업지수는 0.26% 떨어졌다.
자동차종목은 "유럽의 자동차 시장이 2011년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노무라 노트에 힘입어 선전, 르노와 BMW는 각각 5.13%의 가파른 상승폭을 작성했다. .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지수 급등세가 저가매수세 유입에 크게 힘입은 것으로 풀이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유럽증권담당 헤드 마크 웹스터는 "일부 주식들은 가격이 저렴해졌고, 사람들은 올해의 양호한 기업실적을 되새길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3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미국의 11월 민간부문 고용 자료는 금요일(3일) 나올 비농업부문 민간고용지표를 앞두고 노동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강화시키면서 유로퍼스트300지수를 끌어올리는데 힘을 보탰다.
이외에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1월 제조업지수가 16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갔고 10월 건설지출이 예상을 뒤엎고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에 추가 동력을 제공했다.
[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