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입지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호재
*중국 지불준비율 인상으로 상승폭 제한
*거래량 90일 평균치 60% 불과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유럽증시는 중국과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2008년 9월말 이후 26개월래 최고종가를 기록하며 주말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지난 10일간 랠리를 펼친 은행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이루어지고, 중국 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6번째 시중은행 지불준비금을 인상하면서 오름폭은 제한을 받았다.
크리스마스 홀리데이시즌이 다가오면서 거래량이 90일 평균치의 60% 수준에 그친 가운데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16% 오른 1125.59 포인트를 기록하며 11월초 이후 최대 주간 증가폭을 작성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09% 오른 5812.95 포인트, 프랑스 CAC40지수는 0.02% 떨어진 3857.35 포인트, 독일 DAX지수는 0.6% 전진한 7006.17을 기록했다.
또한 포르투갈의 PSI20지수는 0.5% 상승한 반면 스페인의 IBEX35지수는 0.6%, 이탈리아의 MIB지수는 0.2%, 아일랜드의 ISEQ지수는 0.5%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양호한 중국의 11월 수출입지표에 힘입어 초반부터 상승흐름을 보였으나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시중은행의 지준율을 50 bp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이 올들어 6번째 지준율 인상에 이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에 경계감을 보였다.
그러나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미국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오면서 시장은 추가 상승동력을 확보했다.
톰슨 로이터/미시건대의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4.2로 11월 확정치 71.6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2.5를 상회하는 양호한 결과다.
ETX캐피털의 선임 트레이더 마노즈 로드와는 "사람들이 경제지표를 주시하고 있으나 이들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기 전까지 트레이들은 (한산한 거래에 따른 변동성 가중 위험으로) 경계감을 늦추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IG마케츠의 분석가 빈센트 게인은 "전통적으로 12월은 강세장이며 모든 기술적 신호들은 올해 역시 예외가 아닐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12월에는 프랑스의 CAC가 독일의 DAX보다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그러나 나같으면 유로존 주변국의 증시 반등쪽에 베팅하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중국이 승용차에 대한 세제혜택을 종료할지 모른다는 보도로 전일 크게 하락했던 자동차종목들이 기력을 회복한 가운데 BMW는 프랑스의 나타시가 주가목표를 상향한 영향으로 3.9% 상승했다. 자동차종목은 올해 무려 50% 급등했다.
대형 보험사들도 지난 수일간 랠리에 이은 차익실현 매도세로 하락했다. AXA는 1.05% 떨어졌고, 네덜란드 생명보험사인 아혼은 1.2% 밀렸다. 올해 보험종목은 3.2% 상승했다.
이와 반대로 광산주들은 양호한 중국 수입지표에 따른 금속가격 상승 영향으로 힘을 받았고, 엑스트라다는 1.5% 올랐다. 올해 기초재종목은 24%의 상승폭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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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