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낙관론 강화로 6거래일째 상승
*유로퍼스트300지수, 26개월래 최고종가 기록
*중국 금리인상 자제로 금속가격 급등, 광산주 강세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13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가강회된데 힘입어 6거래일째 상승세로 마감했다.
금리인상을 자제한 중국의 결정으로 금속가격이 급등, 광산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증시를 견인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3% 오른 1129.33 포인트로 지난 7월 이후 5개월래 최장기록인 6거래일 연속 상승흐름을 유지하며 2008년 9월 이래 26개월만에 최고종가를 작성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8% 오른 5860.75 포인트, 독일 DAX지수는 0.3% 상승한 7029.39 포인트,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9% 전진한 3892.44 포인트를 기록했다.
아혼 애셋 매니지먼트의 전략 헤드 빌 디닝은 "경기순환전망에 대한 믿음이 다소 강화됐다"며 "유럽 최악의 공포인 국채위기가 다시 돌아올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유보된 상태이며, 독일을 중심으로 경제성장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브루윈 돌핀의 수석 전략가 마이크 레노프도 "세계 2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2011년의 경제성장을 앞장서 이끌고 있고, 이것이 유로존 부채 우려를 잠시 옆으로 밀쳐놓은 채 증시에 활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지난 주말 내놓은 양호한 경제지표들이 수요 증가 예상을 불러일으키며 구리가격을 사상최고치로 밀어올렸고, 광산주들이 강한 탄력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전 종목들 가운데 광산주들이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보여 BHP 빌리턴과 카작무스, 리오 틴토의 주식은 각각 1.9%~4.1% 올랐다.
중국은 11월 산업생산이 예상을 상회했으며, 인플레이션은 28개월래 최고수준을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넘치는 유동성을 흡수,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해 긴축정책을 펼 것으로 내다보았으나, 중국은 금리 인상을 유보한 채 6개 대형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레노 프는 "중국 당국은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손상되지 않도록 긴축정책을 단계적으로 조절하고 있다"며 "조만간 금리인상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지만 중국은 경제에 긴축정책의 과부하를 한꺼번에 걸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주 나온 개선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믿음을 강화한 것도 투자심리를 북돋는데 기여했다.
글로벌 경제회복 조짐과 미국의 재정적자 심화로 월요일 미국 국채 수익률이 6개월 신고점을 작성했고, 수익률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가격은 곤두박질쳤다.
KBC시큐리티스의 전략가 코엔 데 레우스는 "올해 남은 기간 투자자들은 큰 위험을 감수하려 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홀리데이 시즌을 앞둔 한산한 거래와 맞물려 심한 변동성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개별 업체들 중 프랑스 자동차제조사인 르노는 2.2% 급등했다. 르 피가로지는 르노가 올해 기록적인 매출 및 순익을 기록할 것이며 4%-5%에 달하는 2013년 영업 마진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역시 자동차종목인 퓨조는 2.4%, 포르쉐는 1.8% 올랐다.
영국 유정서비스사인 웰스트림 홀딩스는 제네럭 일렉트릭(GE)이 8억 파운드(13억 달러)에 이 회사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힌 뒤 5.8% 급등했다.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는 미국 바이오테크 그룹인 젠자임이 거부한 185억달러 규모의 인수제안을 6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0.6% 떨어졌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 뉴스핌 Zero쿠폰 탄생!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