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기자] 2011년에는 미국 지방정부가 발행한 채권이 약 50건에서 100건 정도 채무불이행(default) 상황에 이를 것이며, 그 규모는 수천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황당한 경고가 제기되어 구설수에 올랐다.
미국 금융업종의 손실 위험을 예측히 명성을 얻은 월가의 스타급 애널리스트 메리디스 휘트니는 지난 21일 "60분"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 같은 강력한 경고를 제출했는데, 아마도 이 같은 전망은 휘트니로서는 자신의 경력상 가장 과감하고도 '도가 넘는' 예측으로 보인다고 조 마이삭 블룸버그통신 칼럼니스트가 22일 비판했다.
마이삭은 이제까지 지방채 디폴트가 가장 크게 일어난 기록적인 해인 2008년도 모두 합쳐 82억 달러 정도에 그쳤다면서, 지방채가 100~200건 정도의 디폴트를 기록했다고 해도 그 규모는 50~100억 달러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휘트니가 주정부 자체의 디폴트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훨씬 더 과감한 주장이 될 것이지만 실제로 주 및 지방정부에서 발행하는 채권 규모는 해당 정부의 세수 등 예산에 비하면 그 규모가 작은 수준에 그친다는 점을 제시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도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지방 및 주정부의 부채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고, 평균적인 지방 정부의 연간 조달 규모는 예산의 1/10 혹은 그 보다 작은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적시한 바 있다.
마이삭은 휘트니가 지난 2007년에 씨티그룹이 배당을 낮출 것이라면서 은행주를 팔라고 했을 때 제대로 언론매체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는데, 이후 15개주 재정여건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은 것은 제대로 그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아마도 휘트니는 계속 은행주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내놓은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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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