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의 M&A 추진 보도로 SAS 급등
*막판 투매세로 유로퍼스트300지수 27개월 종가행진 '끝'
*금속가격 하락으로 광산주들 약세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23일 유럽증시는 금속가격 약세로 광산주가 부진을 보이면서 3일째 이어진 27개월 최고종가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3거래일간 상승기조를 유지해온 유로퍼스트300지수는 한산한 거래속에 0.1% 내린 1146.58 포인트로 장을 막았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폐장직전 지난 2008년 6월 이래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했으나 공식적인 종가는 0.21% 오른 5996.07로 기록됐다.
반면 독일의 DAX지수는 0.14% 하락한 7057.69 포인트,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21% 떨어진 3911.32로 마감했다.
장 중반이후까지 상승기조를 유지하던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차익실현 매도세로 광산주들의 낙폭이 커지면서 막판에 하락반전을 허용했다.
카작무스는 1.22%, 엑스트라타는 1.12%, 리오 틴토는 0.97% 내렸고 스톡스 유럽600 기초자재지수는 이번주 초 사상최고치를 찍었던 구리가격 하락 영향으로 0.6% 내려섰다.
스칸디나비안 항공사인 SAS는 독일의 루프트한자가 인수합병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로 14.5% 급등했다. 루프트한자도 0.3% 올랐다.
스웨덴의 무선통신 전문업체 에릭슨은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춘 여파로 1.53% 떨어졌다.
스웨덴의 조강업체인 SSAB는 판매감소와 생산차질로 4분기 영업이윤이 제로에 가깝다고 발표한 후 2.8% 급락했다.
연말연시 장세와 관련, 캐나다 라이프의 펀드 매니저인 마크 본은 "더블딥 침체가 없었고, 수익이 호조를 보였으며 내년도 경제전망이 밝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기대가 상당수준으로 높아졌다"며 "그러나 부채위기가 뒷 배경에 자리잡고 있어 마냥 강세장을 기대할 수만은 없는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성탄 연휴를 앞두고 쏟아져 나온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으며,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신규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는 아직도 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고수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으나 소비자 지출은 5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소득증가도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
내구재주문 또한 지난 3월 이래 최대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남한을 상대로 핵억제력을 이용한 '성전'을 치를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히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으나 투자자들은 이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 트레이더는 "중국이 북한을 자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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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