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기자] 윤증현 장관은 24일 "우리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경제성장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우리나라는 FTA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면서 자유시장 경쟁 체제를 공고히 하고 제도를 선진화해 왔다"면서 "FTA는 우리기업의 생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촉진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9시30분 정부중앙청사 열린 '제99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윤증현현 장관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먼저 올해 우리나라는 G20 정상회의, FTA 타결 등 대외부문에서 값진 성과를 이뤘다고 판단했다.
그는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우리나라가 세계중심으로 도약하는 국운비상(國運飛上)의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미, 한·EU, 한·페루 FTA 타결은 우리경제의 선진화와 신성장동력 확보, 자원협력 등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올해 우리나라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6%를 넘는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는 개방된 환경에서 글로벌 경쟁 속에 과감히 뛰어들어 위기를 정면돌파해 온 우리기업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세계경제는 경기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보다 성장률은 둔화될 것으로 윤 장관은 전망했다.
선진국 경제는 고용부진과 재정여력 제한으로 인해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반면, 신흥·개발도상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통해 세계경제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예상이다.
윤 장관은 선진국의 느린 회복과 신흥국의 부상에 따른 세계경제질서 변화는 우리에게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선진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신흥개도국으로 유입되면서 자본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자산가치 버블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상이한 경제여건으로 인해 정책공조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보호무역주의 등 국가간 갈등요인이 더욱 부각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윤 장관은 "우리경제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위험요인들을 모니터링 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된다"면서 "우리 앞에 놓인 기회요인들을 잘 활용해 나가야 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FTA를 통한 전략적 개방과 경쟁을 통한 경제 선진화 △해외 진출한 우리기업들에게 안정적인 사업환경 기반 제공 △ 우리기업들의 진출 위해 신흥개도국과의 협력기반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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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