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 기자] 신한은행이 최근 박칼린 음악감독을 모델로 한 광고를 하면서 지난해 금융권 광고를 선도했던 저력을 재발휘함은 물론 이미지 회복의 신호탄을 쏘는 데 성공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뮤지컬 감독 박칼린이 출연한 신한은행 광고가 지난 11월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광고로 선정됐다.
이는 한국CM전략연구소가 지난 달 집행된 500여 편의 TV 광고 중 전국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른다.
주목되는 점은 한국CM전략연구소가 지난 2005년부터 매 달 조사를 해 온 결과 은행권 광고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
그동안 은행권 광고는 대부분 보수적인 성향이 짙어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별로 좋지 않았다.
응답자들이 이 광고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모델이 신뢰가 가고 매력적이라는 점, 또한 광고가 진실되게 느껴진다는 점을 꼽았다.
신한은행은 모 방송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전문성에 탁월한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융화시킨 모습을 선보이며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얻고 있는 그를 재빨리 발탁하는 기민함을 보였다.
따라서 박칼린의 이미지가 고스란히 신한은행의 이미지로 연결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 셈이다.
사실 신한은행은 지난 4개월동안 소위 신한사태라는 내홍을 겪으면서 대내외적인 이미지가 실추됐었다.
하지만 은행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광고를 집행 후 박칼린과 신한은행과의 모델 적합성과 메시지 전달력이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신한은행 마케팅 담당 관계자는 "박칼린의 캐릭터를 은행과 잘 연관시켰다는 평가"라면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동행이라는 컨셉으로 연간 캠페인 광고를 전개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박칼린이 총감독을 맡고 있는 뮤지컬 아이다를 보여주는 연관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배규민 기자 (lemonkr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