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 기자]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29일 공식 사퇴의사를 밝히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행장이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을 전격 고소한 지 만 4개월 조금 못 미친 시점이다.
다만 은행장 직에서만 물러났고 등기이사직은 내년 3월 주주총회 때까지 유지한다.
이백순 행장은 이날 오전 검찰에서 본인에 대해 횡령 혐의 등을 물어 불구속 기소 조치를 내리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이 행장은 지난해 3월에 취임해 3년 임기 가운데 채 2년도 채우지 못했다. 신한은행 역사상 최단명 행장으로 '불명예' 퇴임하고 말았다.
이 행장은 "기소 후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조직 안정을 위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 검찰에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그렇다고 혐의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 행장의 한 측근은 전했다.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에 이어 이 행장마저 물러나자 그동안 신한금융그룹을 이끌었던 3인방의 시대는 이제 막을 내렸다.
라 전 회장은 신한사태의 책임을 지고 지난 10월 30일 물러났으며 신 전 사장도 지난 12월 6일 이 행장과 화해한 후 사장직을 내놨다.
아울러 검찰이 신 전 사장과 이 행장을 기소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은 신한금융그룹 분위기는 종일 우울했다.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던 한 직원은 텔레비전에서 검찰결과가 보도되자 밥을 먹다 말고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모니터만 쳐다봤다.
이 행장의 사퇴와 관련해서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책임을 지고 물어나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지만 현직 행장이 불명예 퇴진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는 직원들도 적지 않았다.
신 전 사장과 이 행장을 옆에서 보필했던 한 관계자는 “일이 이 지경까지 됐지만 신 전 사장과 이 행장만큼 신한조직을 위해 열심히 일한 분도 없다”면서 “20년 가까이 함께 한 사람으로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 행장이 현직에서 물러나고 이사로만 남음에 따라 지난 9월 불거진 신한사태 결과 신한지주 라 전 회장과 신 전 사장, 이 전 행장 모두 이사직만 유지하게 됐다.
다만 은행장 직에서만 물러났고 등기이사직은 내년 3월 주주총회 때까지 유지한다.
이백순 행장은 이날 오전 검찰에서 본인에 대해 횡령 혐의 등을 물어 불구속 기소 조치를 내리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이 행장은 지난해 3월에 취임해 3년 임기 가운데 채 2년도 채우지 못했다. 신한은행 역사상 최단명 행장으로 '불명예' 퇴임하고 말았다.
이 행장은 "기소 후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조직 안정을 위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 검찰에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그렇다고 혐의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 행장의 한 측근은 전했다.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에 이어 이 행장마저 물러나자 그동안 신한금융그룹을 이끌었던 3인방의 시대는 이제 막을 내렸다.
라 전 회장은 신한사태의 책임을 지고 지난 10월 30일 물러났으며 신 전 사장도 지난 12월 6일 이 행장과 화해한 후 사장직을 내놨다.
아울러 검찰이 신 전 사장과 이 행장을 기소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은 신한금융그룹 분위기는 종일 우울했다.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던 한 직원은 텔레비전에서 검찰결과가 보도되자 밥을 먹다 말고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모니터만 쳐다봤다.
이 행장의 사퇴와 관련해서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책임을 지고 물어나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지만 현직 행장이 불명예 퇴진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는 직원들도 적지 않았다.
신 전 사장과 이 행장을 옆에서 보필했던 한 관계자는 “일이 이 지경까지 됐지만 신 전 사장과 이 행장만큼 신한조직을 위해 열심히 일한 분도 없다”면서 “20년 가까이 함께 한 사람으로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 행장이 현직에서 물러나고 이사로만 남음에 따라 지난 9월 불거진 신한사태 결과 신한지주 라 전 회장과 신 전 사장, 이 전 행장 모두 이사직만 유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