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변명섭 기자] 금융위원회 진동수 위원장이 2년간 금융위기 현장에서 일해 영광스러웠다는 소회를 남겼다.
21일 진 위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외환위기에 이어 지난 2년간 다시 여의도에서, 위기의 현장에서 일할 수 있었다는 것을 큰 영광과 명예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지난 2년은 과연 금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평소 생각했었던 화두를 정리하고 이를 현장 속에서 실천할 수 있었던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진동수 위원장은 금융위 소속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특히 차기 김석동 위원장에게 신뢰를 표시했다.
그는 "제일 존경하고 아껴 왔으며 10여년 전에도 외환위기의 현장을 함께 호흡했던 김석동 위원장이 새로 오시게 돼 마음이 든든하다"며 "금융위가 2011년 새해에도 새로운 위원장을 모시고 한국 금융의 선진화를 위해 훌륭하게 그 몫을 다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 위원장은 임기동안 글로벌 금융개혁의 어젠다를 주도하고 G20서울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을 성과로 꼽았다. 또한 미소금융과 햇살론 등을 통해 2010년을 서민금융 활성화의 원년으로 만들었다는 점을 자부했다.
끝으로 진동수 위원장은 "밖에서 늘 금융위 가족들과 금융위를 응원하겠다"며 "먼저 떠나게 돼 미안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러분 덕에 뿌듯한 마음으로 편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변명섭 기자 (bright07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