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기자] 12월 국제 철강 가격 반등 후 나타나고 있는 철강가격 상승세는 업황개선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MH투자증권 김미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현재 2010년 8월 이후 거의 변화가 없었던 국제 철강 가격이 지난해 11월말부터 반등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상승 폭은 작지만 2010년 하반기에 철강 가격이 하락한 이후 거의 변화가 없었던 점을 고려할 때 12월의 철강 가격 반등은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고 판단된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중국 내수 가격은 12월 한달 동안 열연 기준으로 3% 상승했고, 7월 저점 대비 15.4% 상승. 제품 가격 상승과 더불어 원재료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다.
원재료 가격은 철강 제품 가격보다 1개월 이상 먼저 반등해 꾸준히 상승했는데, 10월 톤당 150달러였던 철광석 가격은 12월 마지막 주 현재 176달러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김 애널리스트는 2010년 초와 비교해 볼 때 스프레드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철강 가격의 상승이 본격적인 철강 업황 회복을 의미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제품가격-원
재료 가격과의 스프레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10월 이후 철강 가격이 상승할 때 철광석 가격이 제품가격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철광석 가격 대비 열연코일의 가격 상승률은 2010년 연초 -31%에서 12월 넷째 주 현재 -11.2%로 축소된 상황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에는 원재료 가격과 제품 가격이 이전에 비해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어 비교적 스프레드가 잘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되며. 이에 따라 철강사들의 이익도 과거와 달리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철강 시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12월 한 달간 철강 및 금속 지수가 6% 상승했지만 시장대비 철강 및 금속지수의 상대수익률은 2010년 연초대비 -20.5%로 여전히 주가 흐름은 부진한 상황이다.
스프레드가 축소돼 철강 시황이 악화됐던 2010년 4월의 연초대비 상대수익률이 -12.3%였던 점을 고려하면 시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철강주 주가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
이에 김 애널리스트는 철강 가격이 상승추세에 있고 이전에 비해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철강 시황 회복의 신호라고 판단되며 철강 및 금속 지수는 철강 가격 상승과 더불어 시장 대비 초과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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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