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변명섭 기자] 금융위원회 김석동 위원장은 주요 은행지주 회장이 저축은행 인수의사를 밝혀 이를 적극적으로 반겼다.
5일 김 위원장은 우리금융이 저축은행 인수 방침을 밝힌데 대해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축은행의 위기가 시스템리스크로 연결되면 안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취임 후 주요 금융권 인사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며 우리금융의 저축은행 인수방침이 금융당국과의 사전 교감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금융권 인사들도 저축은행 문제가 시스템 리스크로 연결되면 안된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며 우리금융 외에 다른 금융지주회사들도 저축은행 인수에 동참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앞서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 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저축은행 1~2곳 이상을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거대 금융그룹도 금융시스템 유지를 위한 노력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변명섭 기자 (bright07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