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 기자] 2012년 은행 창립 30주년과 올해 금융지주사 창립 10주년을 앞둔 신한금융그룹이 새 시대에 걸맞은 경영이념이자 행동강령으로 삼은 '신한 2.0' 버전의 핵심과제 및 핵심가치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신한지주 류시열 회장은 7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미래의 경쟁환경에도 유효한 새로운 성장 플랫폼으로 신한2.0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기흥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신한경영포럼에서 "과거 신한금융그룹이 성공했던 방식만으로는 스마트한 사업 전략과 창의적 영업방식이 요구되는 시대적 변화를 따라잡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한지주는 신한 2.0의 핵심 가치로 ▲체계화된 경영원리(Mechanism)에 의해 움직이는 지속 가능한 조직 ▲다양성을 포용하는 보다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문화 ▲집단지성이 작동하는 합리적인 의사결정 체계 ▲소통의 채널과 영역이 확장된 공동체(Communitas) ▲자발적 동기부여에 의한 조직활성화를 꼽았다.
또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신뢰회복, 성장동력, 미래투자, 조직활력 등 4가지 주요 핵심 과제를 제시됐다.
특히 성장동력 구축의 일환으로 금융컨버전스 주도권 확보 및 모바일을 연계한 사업영역을 선점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과 상품 개발 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미래투자와 관련해서는 견고한 글로벌 사업에 대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그룹차원의 글로벌화 전략을 점검하고,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거점시장에 대한 기반을 안정화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지주 측은 그동안 ▲친절과 차별화된 서비스 ▲본질적 업무에 대한 충실한 수행 ▲성과지향적 실행우선주의 ▲일사분란한 공동체 의식 ▲철저한 리스크관리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시장의 변화요구에 대응하는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직문화 측면에서도 그룹사들의 다양한 문화와 트렌드 변화를 적극 수용하는 유연한 사고와 행동양식,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구성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문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