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회장님은 요즘] 롯데 신영자 사장 일가, ‘독립’위해 워밍업?

기사입력 : 2011년01월07일 17:26

최종수정 : 2011년01월10일 09:56

[뉴스핌=이연춘기자] 롯데그룹 딸들의 그룹 계열사 주식지분과 경영 참여가 본격화되면서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딸들의 '행보'에 재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신 회장의 맏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일가가(家) 그룹계열사 주식을 취득하며 계열분리를 위한 정지 작업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 신영자 사장 일가 신규사업 확장 잇따라

신 사장은 계열사 주식 지분 확보, 사업 확장 등의 방법으로 경영에 적극 관여하는 모습이다.

신 사장은 롯데그룹 내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두루 갖고 있다. 그는 ▲ 롯데건설 3만5157주 0.14% ▲ 롯데기공 13만5308주 4.72% ▲ 롯데리아 22주 0.01% ▲ 롯데물산 528주 0.001% ▲ 롯데상사 1만590주 1.74% ▲ 롯데정보통신 3만주 3.51% ▲ 롯데캐피탈 17만8000주 0.57% ▲ 롯데햄 1만주 0.33% ▲ 롯데후레쉬델리카 35만주 9.31% ▲ 코리아세븐 35만2596주 2.22%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제과의 계열사로 편입된 '시네마통상'의 28.3%로 개인 최대주주다. 신 사장의 딸들인 장혜선 7.6%, 장선윤 5.7%, 장정안 5.7%와 신 회장의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서스식품 회장이 9.4% 등 롯데그룹 로열패밀리가 54.6%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시네마통상'의 주요 사업은 매점운영이다. 멀티플

렉스 영화관에서 매점운영은 통상 관객 한명당 1000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노른자위다. '시네마통상'의 지난해 매출은 관객수 약 2500만명에 2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한 신 사장과 딸들이 100% 지분을 보유한 '블리스'와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도 그룹 계열사 중 하나다. 

'블리스'는 그의 딸인 장선윤 호텔롯데 고문이 지분 100% 소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와인과 과자·빵 등을 제조·수입·판매하는 식품업체로 알려졌다. 장 씨는 지난해 12월 자본금 5억원으로 '블리스'를 세웠다. 이 회사는 롯데그룹 계열사로 추가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신 사장은 자본금 5억원으로 화장품 도 ·소매업체인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을 설립했다. 신 사장은 최대주주로 이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세 딸인 장혜선·선윤·정안씨가 대주주로 참여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그룹의 계열사는 아니지만 신 사장의 장남인 장재영씨가 운영하고 있는 회사가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재 재영씨는 자신이 임원으로 인쇄업을 하는 '유니엘'과 국내 유명 면세점과 백화점에 명품 수입의류를 도·소매업을 하는 '비엔에프통상'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니엘'은 롯데그룹 계열사의 포장지와 인쇄를 주요 사업으로 1991년 5월 '제영상공'으로 시작해 2003년 3월 상호 변경했다. 현재 상시종업원수는 190여명으로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한 회사다. 하지만 연간 22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1994년 7월 '새니통상'으로 시작한 '비엔에프통상'은 '유니엘'과 같은 기간에 상호를 변경했다. 이 회사는 롯데면세점과 롯데백화점에 Camper, SK-Ⅱ, Paul Smith 등 명품 수입의류 도·소매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엔에프통상'은 24명의 종업원으로 연간 37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두 회사는 장재영·혜선·선윤·정안 등 신 사장의 자녀들이 모두 등기이사로 등록돼 연간 총 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재영씨는 '비엔에프통상'의 90%와 '유니엘'의 83%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 막내딸 신유미 등장...재산분배 작업 '가속'?

신 사장의 자녀들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신규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두고 신 사장이 '홀로서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사실 롯데가(家)는 신 회장과 신동빈·동주, 신 사장으로 이어지는 지분 구조로 이루어져왔다. 그런 가운데 베일에 가려있던 유미씨가 계열사 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게 재계 중론이다. 유미씨의 존재가 공시를 통해 드러났을 뿐만 아니라 최근 호텔롯데 고문직을 맡으면서 재산 분할에도
참여한다는 암시를 주는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신 사장 일가의 행보도 이와 무관치않다는 해석이다. 신 회장이 고령인 데다 자녀들 간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 쌓여 '재산 정리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그룹 안팎의 지적들이 받아들여졌다는 후문이다.

신 회장이 생전에 자식들에게 재산을 고루 나누어 형제끼리의 다툼을 미리 막는 수순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룹 총수 타계 이후 자녀들끼리 벌이는 재산 싸움을 너무나도 잘 아는 까닭에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시네마통상',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 '블리스' 등 신영자 사장이 개인적으로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그룹 사업과는 무관하다"며 "신격호 회장과 특수관계인인 신 사장이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법규상 이 회사가 계열사로 등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 뉴스핌 Zero쿠폰 탄생!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