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일부 유로존 주변국 국채경매 앞두고 부채 우려 강화
*美 12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가 예상미달...실업률은 하락
*달러화 상승으로 금속가격 하락, 광산주들 부진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7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내주로 예정된 국채 경매를 앞두고 강화된 유로존 주변국들의 부채위기 우려와 예상을 크게 밑돈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가가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23% 내린 1144.58포인트로 주말장을 접으며 신년들어 4일간 지속해온 상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0년에 7.3%의 상승폭을 작성한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이번주 2% 오르며 11월초 이래 최고의 주간을 기록했다.
반면 영국의 FTSE100지수는 0.58% 떨어진 5984.33포인트, 독일의 DAX지수는 0.48% 후퇴한 6947.84포인트,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99% 밀린 3865.58포인트로 동반부진을 보였다.
부채위기의 한 복판에 서있는 스페인의 IBEX35지수는 1.46%, 포르투갈의 PSI20지수는 3.02% 하락했고 유로존 주변국 지수는 1.58% 밀렸다.
다음주 포르투갈과 스페인, 이탈리아는 금년들어 첫번째 국채경매에 나선다.
유로존 부채우려가 강도를 높인데 따라 은행주들이 부진을 보여 BNP파리바와 방코 산탄데르, BBVA, 소시에테 제네랄은 2.1%에서 2.7% 떨어졌다.
SVM 애셋 매니지먼트의 매니징 디렉터인 콜린 맥린은 "유로존 위기가 이번 분기에 투자자들의 우려 사안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포르투갈은 안정기금을 수용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Agilis Gestion의 펀드 매니저인 아노드 스카파치는 "유로존 국채 경매의 수익률 상승이 투자자들을 겁먹게 할 것"이라며 "최상의 방법은 올해 중반께 위기가 완화될 때까지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은행주와 같은 주변국 주식들을 멀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나온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대한 해석은 엇갈렸다. 맥린은 " 비관론자들조차 미국의 고용지표에 혼란을 느꼈다"며 "실업률이 크게 떨어졌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지표"라고 평가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2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예상치인 17만5000개를 밑도는 전월 대비 10만3000개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이 기간 실업률은 9.4%로, 직전월의 9.8%에 비해 하락,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 상승과 중국의 추가 긴축설로 금속가격이 떨어지면서 광산주들이 부진을 보인 가운데 엑스트라타는 0.96%, 안토파가스타는 1.69%, 앵글로 아메리칸은 0.86% 떨어졌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 뉴스핌 Zero쿠폰 탄생!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