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전문기업 인트론바이오가 한국거래소의 기술성 평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다. 기술성 평가를 통한 코스닥 특례 상장은 이수앱지스와 제넥신 이후 2년여만이다.
오는 26일 코스닥에 상장 예정인 인트론바이오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보유한 신약후보 물질 상용화를 위한 자금 마련 및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날 윤성준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지난 10여년간 구축해 온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및 분자진단 기술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인공혈액 개발 등 신성장 동력 사업을 본격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대표는 또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도 주력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자신했다.
지난 1999년 창립한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및 리신 원천 기술에 기반해 슈퍼박테리아를 포함하는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에 효과적인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으로, 6년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매출액은 54억원, 영업이익 5억원, 당기순이익 3억원을 달성했다.
윤 대표는 "기존 항생제들과 차별적 특성을 갖는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인 'N-Rephasin® SAL200'과 'N-Rephasin® NPA200'을 독자적으로 개발에 성공해 각각 임상 1상 시험과 비임상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두 후보물질 중 'N-Rephasin® SAL200'을 올해 임상 1상이 완료되는대로 라이센싱 아웃(Licensing-out)한다는 계획이다.
인트론바이오는 사업 초기부터 자체적인 생존을 위한 사업 모델로 유전자시약 사업과 핵산검사제(분자진단) 사업을 영위해오고 있으며, 현재 이들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시현하고 있어 기술력과 함께 사업성도 갖춘 바이오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실제로 인트론바이오는 지난해 유전자시약과 핵산검사제 분야를 통해 약 78억여원의 매출을 달성한바 있다.
윤 대표는 "일반적인 코스닥 상장 기업에 비해 매출 규모는 아직 작지만 바이오기업으로서는 내실 있는 기업으로 6년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해온 것은 물론,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36%에 달할 정도로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세계적인 곡물 기업인 미국의 카길, 코스닥 상장 기업인 CTC바이오와 사업 제휴를 통해 동물용 항생제 대체재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분야는 슈퍼박테리아 출현의 주원인인 항생제 오남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식품부에서 2011년 7월부터 시행될 동물사료내 항생제 배합 금지법에 대비하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분야다.
특히 인트론바이오는 해외시장 공략을 목표로 분자진단 사업분야에서도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협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대표는 이 같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진단에서 예방 및 치료까지 헬스케어의 3대 축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토탈 바이오밸류 체인을 구축한 바이오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한편, 인트론바이오는 지난달 1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청약에 들어간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며, 공모 예정주식수는 50만주, 상장주간사는 신한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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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