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중국은 인플레이션을 통제 목표치 이내로 유지하면서 강력한 경제성장과 구조조정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리커창 중국 상무부총리가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을 방문중인 리 부총리는 1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가진 연설 뒤 질의응답에서 "경제 성장과 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물가도 통제목표치 내로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중국 총리로 유력시되고 있는 인물인 그는 "중국 정부는 안정적이면서도 신속한 경제성장의 균형을 원하고 있으며 동시에 인플레이션도 통제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소비자 물가는 최근 2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한 강력한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다.
리 부총리는 중국의 일부 자산부문에는 과열 양상이 진행되고 있으나 정부의 적절한 방안들로 인해 조절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기성 자본을 통제하기 위한 뚜렷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자산 과열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들을 시행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유럽연합(EU)에 중국의 시장 경제지위를 인정하고 하이테크 제품의 수입금지 제한을 조속히 풀어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