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기자] 올해 세계경제는 3.3%의 성장률로 지난해의 3.9%보다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망이 불확실한 선진국보다는 개발도상국들이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세계은행(IBRD)이 12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2011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하고, "유럽 채무 위기와 급격한 국제자본 이동 등으로 세계경제는 아직 심각한 긴장과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회복세가 경로를 이탈하게 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주도한 한스 팀머 국장은 "금융 위기가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일종의 시험 같은 것이라면 이들 국가들은 뛰어나게 시험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중국은 성장률이 지난해 10%보다 낮은 8.7%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는 8.4%의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으며,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지역국가들의 성장률이 6%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비해 선진국의 경우 성장률이 지난해 2.8%보다 낮은 2.45에 그칠 것으로 보면서, 이런 성장률로는 실업률을 낮추기 힘들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경고했다.
한편 세계은행의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3.3%는 국제통화기금(IMF)이 가장 최근 내놓은 전망치 4.3%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하지만 서로 다른 구매력평가지표를 이용했기 때문에 이런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세계은행은 IMF식으로 전망하면 올해 세계경제는 4.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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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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