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업계가 겨울 추위 덕에 1월 첫 세일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전 점포에서 전년 동기 대비 25,7%%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28.3%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 23.9%, 갤러리아백화점 23%, AK플라자 11.1% 등도 두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백화점들이 이처럼 실적 호조를 보인 것은 추위가 시작되면서 단가가 높은 겨울 의류가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1월 프리미엄 세일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진 강추위로 인해 모피, 패딩 등 겨울철 아우터류와 넥워머, 장갑, 머플러 등 겨울 패션잡화의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또한 추위와 함께 본격적인 스키시즌이 이어지면서 아웃도어와 스포츠 상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이밖에 해외명품 브랜드들의 시즌오프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작년에 비해 빨라진 설로 인해 세일기간 식품의 매출이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현대백화점은 식품 40.6%, 영패션의류 36.6%, 스포츠의류 35.5%, 잡화 31.1%, 남성의류 29.3%, 명품 26.3%, 여성의류 21.9% 각각 증가했다. 겨울세일 기간 내내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패딩, 코트, 모피 등 겨울의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신계계백화점 역시 연일 지속되고 있는 한파의 영향으로 여성 장르도 30.5%(기존점 21.3%)의 높은 신장율을 기록했다. 모피가 전년 동기 대비 51.6%(기존점 44%) 신장하며 매출 신장세를 주도했으며, 패딩 코트 등 캐주얼 장르도 33.5%(기존점 21.7%) 신장했다. 생활 장르에서도 시즌 상품의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가습기, 온풍기, 전기 장판 등 시즌 가전제품이 58.3%(기존점 56.6%) 신장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또한 추운 겨울 날씨로 인해 관련 소품 및 스포츠 아웃도어 용품도 호조를 이뤄, 모자 및 장갑 등 방한 소품은 20%, 스카프, 머플러 30%, 스포츠 아웃도어 30%, 모피 31% 증가했다. 여기에 신년 첫 세일 실적 못지 않게 선물세트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갤러리아백화점은 23일 기준(설D-11일 기준 누계) 선물세트 판매 신장율은 전년 동기간 대비 177%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AK플라자의 올 신년 정기세일 매출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침구/가전제품 등의 가정용품은 22.4%, 여성의류는 13.6%, 명품은 10.7% 올라 전체적으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백화점 업계관계자는 "올해 삼한사온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추위가 여러날 지속되면서 겨울의류를 장만하려는 고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겨울옷은 재고가 없어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1월까지 이러한 매출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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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