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미국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경제회복 낙관론과 개선된 고용사정을 반영, 8개월만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민간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0.6을 기록, 12월의 53.3(당초 발표된 52.5에서 상향수정)에서 크게 상승하며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작성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의 전망조사에 응한 애널리스트들의 중간 예상치는 54.3이었다.
1월의 소비자기대지수는 전월의 72.3에서 80.3으로 오르며 역시 지난 5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반영하는 소비자평가지수도 31.0으로 2008년 1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12개월간의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12월의 5.3%에서 5.5%로 오르며 2009년 7월 이래 최고치를 작성, 경제에 대한 잠재적 우려 신호를 나타냈다.
구직난지수는 전월의 46.0%에서 43.4%로 하락, 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선됐음을 보여주었다.
다음은 이에 대한 전문가반응.
▶ 탐 사뮤엘스, 파란티어 캐파털 매니지먼트 매니징 파트너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시장이 장기간 꾸준히 상승하면서 조성된 낙관론을 반영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상승도 같은 이유에서 나온 것이다. 부동산지표는 여전히 취약하다. 따라서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낙관론이 확대될 근거가 없지만, 현재의 기류는 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자크 팬들, 노무라 시큐리티스 인터내셔널 이코노미스트
"증시와 노동시장 개선, 그리고 민주, 공화 양당간의 협력 증진 신호로 소비자들의 신뢰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지수는 아직도 억눌린 상태이기 때문에 갈 길이 멀다. 하지만 (경제는) 분명 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경제회복세가 힘을 얻고 있다는 다른 자료들과도 일치한다. 상당한 서프라이즈라 채권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증시에는 어느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
▶ 탐 포셀리, RBC 캐피탈 마케츠 이코노미스트"고용시장의 배경과 좋은 상관관계를 지닌 지표이다. 이 지표의 배경을 이루는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지수가 나온 것은 당연한 일이다.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이 5.5로 2009년 7월 이래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이 눈길을 끈다. 추세기준으로 본다면 이는 실질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을 의미하기 때문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신뢰지표는 국채 수익률의 상승흐르을 지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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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